“컬리계란, 깐깐한 신선도 관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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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찾은 충북 음성군 '조인 음성 성본 공장'에선 하얀 계란이 빠르게 줄지어 이동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컬리 소비자를 위한 계란 30만알을 선별한다.
공장 관계자는 "컬리는 신선도를 위해 주령 수를 중요시한다"며 "오래된 주령일수록 크기가 큰 '왕란'을 낳는데 노른자 크기는 작아지고, 난각이 얇아져 운송할 때 깨질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1~6월) 컬리 계란의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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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위해 ‘60주령 이하’ 닭서만 수집
“비싸도 산다”…컬리 계란 매출 28% ↑

“컬리는 까다로운 고객입니다. 주령(닭의 나이를 세는 단위) 기준부터 포장까지 굉장히 깐깐하게 관리합니다.” (양계기업 ‘조인’ 관계자)
지난 24일 찾은 충북 음성군 ‘조인 음성 성본 공장’에선 하얀 계란이 빠르게 줄지어 이동하고 있었다. ‘컬리스 동물복지 유정란’이다. 이 공장에서는 매일 계란 120만알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컬리 소비자를 위한 계란 30만알을 선별한다.
공장 내 계란을 확인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방역복과 신발을 신고, 에어샤워기에서 소독하고 나서야 공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름철 고온에서 증식하기 쉬운 살모넬라균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모든 소독 과정을 거친 후 공장에 들어서자 먼저 느껴진 건 ‘서늘한 공기’였다. 불볕더위로 5분도 서 있기 힘들었던 야외와 달리 공장 내부는 대형 냉장고 같았다. 실제 내부는 계란 신선도를 위해 10도 이하로 유지됐다.
계란 집하장에는 계란탑이 세워져 있었다. 1만800알의 계란들이 ‘탑’처럼 쌓인 모습은 장관이었다. 컬리스 유정란도 보였다. 지난 23일 제천 농장에서 생산된 백색 유정란이다.
컬리스 유정란의 특징은 ‘짧은 주령 수’다. 60주령 이상 닭이 낳은 계란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공장 관계자는 “컬리는 신선도를 위해 주령 수를 중요시한다”며 “오래된 주령일수록 크기가 큰 ‘왕란’을 낳는데 노른자 크기는 작아지고, 난각이 얇아져 운송할 때 깨질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계란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쳤다. 먼저 근로자들은 5개의 계란판을 들어 레일 위로 옮겼다. 레일에 올려진 계란은 30알씩 ‘진공 계란 흡입기’를 통해 이동한다. 판 단위의 계란이 알알이 흩어지는 순간이다. 흩어진 계란은 세척에 돌입한다. 세척은 2단계로 이뤄진다. 전해수와 염산을 전기분해해 만든 액체를 사용한다. 계란이 세척기에 들어가자 솔들이 빠르게 움직였다. 다음 세척은 53도의 미온수로 진행됐다.
이후에는 ‘이물질 검란 및 파각 검사’ 단계에 진입한다. 1차적으로 근로자가 확인한 이후 계란은 면봉처럼 생긴 막대가 달린 기계 속으로 들어갔다. 면봉은 계란을 ‘탁탁’ 쳤다. 균열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기계가 확인하는 동시에 모니터에 균열이 있는 계란에 엑스(X)자가 떴다. 균열이 생긴 계란은 확인 즉시 제외됐다.
마지막 검증 단계는 ‘무게 측정’과 ‘혈반 검란’이다. 두 가지 작업을 하면서 계란은 순식간에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기계가 계란을 들어 올려 저울로 무게를 측정하고, 혈반 검출기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불량 계란을 검출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작은 점 수준의 혈반이 담긴 계란까지 잡아냈다.
포장 단계에서 눈에 띈 건 얇은 종이판이다. 무게에 따라 나뉘어 담긴 계란 위에 올라간 ‘계란 파손 방지패드’다. 온라인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컬리와 조인 공장은 이 지지대를 개발하기 위해 6개월간 생산 가능업체를 찾아나섰다. 도입 후 파손율은 0.3%로 낮아졌다. 레이저로 각인되는 소비기한에서 컬리가 강조하는 ‘신선’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소비기한이 매우 짧았기 때문이다. 컬리는 법적 소비기한인 45일보다 짧은 30일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에 출고일을 기준 산란일로부터 7일 이내 상품만을 배송한다.
공장을 출발해 소비자의 문 앞까지 가는 배송 과정도 까다롭다. 공장을 나온 이후 배송 차에서도 10도 이하의 온도가 유지된다. 컬리의 풀콜드체인이 빛을 발하는 과정이다. 컬리의 엄격한 관리 기준은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컬리 계란의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7월에만 1276만알을 판매했다.
컬리 관계자는 “가격이 타사에 비해 조금 비싸더라도 철저하게 신선도를 관리한 덕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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