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요원 없는 '비지정 해변'…피서객 몰리며 사고 우려

박성제 2025. 7.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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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정식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 20분께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중리항 인근 해변에서 수영하던 60대가 바다에 빠졌다.

지난 20일에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

최근 정식 해수욕장이 아닌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이에 따른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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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배치하고 시민 안전의식 강화해야"
부산의 한 비지정해변 ※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부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에서 정식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 20분께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중리항 인근 해변에서 수영하던 60대가 바다에 빠졌다.

남성은 시민들에게 구조돼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수사 결과 남성은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들어갔으며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해변은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구간이 있으며, 그 깊이는 약 5∼6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에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

당시 이 남성은 바다에 뛰어 들어간 지 5분 만에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이후 육지로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 [연합뉴스TV 캡처]

최근 정식 해수욕장이 아닌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이에 따른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60대 물놀이객이 숨진 영도 바닷가는 '비지정 해변'이다.

최근 같은 휴가철이면 많은 물놀이객이 찾는 곳인데, 피서객이 많지 않아 한적한 물놀이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다.

사고 당일에도 평소 대비 70% 수준의 인파인 100여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름철마다 이곳에는 많은 물놀이객이 몰리는 상황이지만, 현행법상 부산의 7개 공설 해수욕장과 달리 안전요원이나 구조장비 배치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없다.

이렇다 보니 사고가 발생해도 제때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놀이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적기를 놓치면 구조하기 어렵다.

2023년 7월에는 영도구 하늘전망대 아래 해상에서 20대 남성 4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명은 구조했으나 나머지 1명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에서도 해경이 3회 순찰을 했으나, 순찰 직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 경찰관이 수시로 현장을 돌더라도 사고의 위험성은 상존해있기 때문에 구조요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며 "해수욕장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가 이를 대비하기 위한 용역을 맡기는 등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물놀이하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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