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산업선의 성공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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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지난 25일 대구비즈니스센터와 대구그린에너지센터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국가철도공단 관계자가 환경영향평가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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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지난 25일 대구비즈니스센터와 대구그린에너지센터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국가철도공단 관계자가 환경영향평가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철도 건설이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환경 문제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었고, 사업과 관련된 환경 영향과 그 저감 대책 등을 설명하고 그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는 중간 단계의 평가이고, 교통영향평가는 올 8월과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 달성군청,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노선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됨으로써 예비타당성조사가 최종 면제돼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낙동강 산업 벨트의 물류와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국가산단 활성화 및 서대구역세권개발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취업 유발 1조 5천억, 고용유발 1조 3천억, 생산유발 2조 2천억, 부가가치유발 8천억 등 경제 유발 효과 추산의 논거다.
국가철도공단은 1공구 공사로 인한 대기 질 영향 예측결과가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있음을 밝혔고,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사 차량의 속도 제한, 방진시설 설치 등의 구체적 대책을 내놨다. 토사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임시 침사지 설치, 터널 굴착 시 '차수 공법' 적용 등의 수질 보호 방안도 소개했다. 소음 저감 대책으로 가설 방음 판넬 설치와 저소음·저진동 공법 도입 계획도 밝혔다. 인근 야생동물 보호에도 신경 쓰겠다는 뜻도 내보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환경 문제가 아닌 편의성과 재산권에의 영향 등 지역 주민의 이해관계에 관심이 쏠린 듯했다. 서재리 지역 내 구체적 철도역 위치, 철도역 이름, 운행 구간과 시간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역의 위치는 다사 외곽도로 인근 공원 야산 쪽이며, 역명은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대구역에서 지상 구간을 거쳐 서재문화센터 인근부터 부분적으로 지하화되며, 20분 배차 간격에 하루 총 53회 단선 운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 진행에 따라 대기 질, 수질, 소음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감 대책을 공유하는 게 이번 설명회의 주요 목적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환경보단 철도역의 위치와 역명, 구체적인 운행 방식에 관심이 많았다. 이는 주민들이 생활의 편의성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땅값, 집값 등 재산권의 문제일 수 있다. 결국, 환경적 측면뿐 아니라 생활 환경에 미치는 순기능 극대화, 지역 주민의 의견 반영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요컨대, 이번 설명회는 주민과 사업 주최 간의 환경 영향 평가에 관한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마련되었고 초기 평가 결과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주민들은 환경 외에 철도역의 위치, 명칭, 운행 조건 등 구체적 운영 사항에 더 관심이 많았다. 앞으로 교통영향평가가 진행될 터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의 지속적 소통과 피드백이 중요하고, 그 진정성과 성과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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