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비난하더니…“카타르 항공기 개조 비용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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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가 '선물'하는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개조하는 비용을 은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NYT는 "전용기 개조에 모든 금액이 사용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애착 사업 비용을 감추는 방식이 독창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가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526억원)에 달하는 보잉 747 항공기를 선물 받아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려 한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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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억달러 ‘기밀’ 명목으로 전용
‘공짜’라지만…비용 어디까지 치솟나 ‘주목’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가 ‘선물’하는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개조하는 비용을 은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건물 보수에 25억 달러(약 3조 4545억원)를 사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NYT는 “전용기 개조에 모든 금액이 사용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애착 사업 비용을 감추는 방식이 독창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가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526억원)에 달하는 보잉 747 항공기를 선물 받아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려 한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이후 공직자가 의회의 동의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없도록 규정한 미 헌법 제 1조 9항 위반 등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왕실의 ‘대가 없는 선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와 카타르는 이번주 해당 항공기 관련 합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와 카타르 부총리 겸 국무장관인 수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는 해당 합의에 이달 7일 서명했으며, 미국의 일부 문구 수정으로 현재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WP는 “카타르가 보잉 747 항공기를 미 국방부에 기부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미 국방부가 유지보수를 담당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식 문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NYT는 “(카타르가 제공하는 항공기가)‘공짜’라고 하지만 개조에 따른 실제 비용이 어디까지 치솟을지가 정계의 관심사”라고 짚었다. 업계 전문가와 전직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상업용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려면 ‘하늘을 나는 백악관’으로서 기밀 방어 및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밖에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긴급 상황 시 대통령을 신속히 이동시키기 위한 엔진 성능, 숨겨 있을지 모를 도청 장비 제거, 고급 인테리어 등이 포함된다고 NYT는 짚었다.
미 공군은 개조 비용으로 4억 달러 이하로 제시하고 있으나 공군 관계자나 전문가들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군에 지나치게 신속한 작업을 요구해 기체의 보안 조치가 미흡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뉴햄프셔)은 “이번 거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우려스럽다”며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비행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는 데 따른 안보상 문제와 이처럼 거대한 선물이 야기할 윤리적 문제는 처음부터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행정부가 핵 현대화 예산에서 자금을 빼내 트럼프 대통령의 사치스러운 항공기 개조 비용을 대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우려스럽다”며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우리의 신뢰도를 훼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심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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