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 사업3년 연속 선정

김태권 2025. 7.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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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7억 확보, ‘디지털 복제 울산 사업’ 완성 가능
하수관·가로등 등 도시 기반 인프라 위치 표현 가능
도시계획 수립이나 내비게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정부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 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돼 ‘디지털 복제 울산 사업’ 완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2026년 국비 연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2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2024년부터 3년간 계획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복제(트윈) 울산 사업’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정보 자료(데이터) 기반 행정 업무와 민간 활용에 필요한 대축적(1:1000) 수치지형도 제작과 디지털 복제(트윈) 운영에 필수적인 도심지역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축적 수치지형도는 기존 1:5000 지형도로는 표현이 어려웠던 하수관(맨홀)과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 등 도시 기반(인프라)의 세부 요소 위치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계획 수립이나 사회 기반 시설 설계, 긴급 대응, 지하 시설물 관리 등에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국내외 지도 포털 서비스와 길도우미(내비게이션), 입지 분석 등 다양한 위치정보 서비스에도 활용돼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상세한 지리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울산시는 2024년 35억 원의 예산으로 공모 사업에 나서 2025년 40억 원, 2026년 54억(국·시비 각 27억 원) 등 총 129억 원을 들여 울산 전역의 전자지도를 최신화하는 ‘디지털 복제 울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울산시는 반구천과 태화강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대상으로 항공·드론 촬영과 라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 초분광영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태화강 생태하천 지형도와 탄소 공간지도, 정밀도로 지도, 3D 건물·수목 모형 등의 기초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 침수 예측과 기후 위기 대응,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 경로 설정,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자료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각종 도시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시민 편의는 물론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