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세계 유산 ‘금강산’ 개방하나?
[앵커]
북한 금강산이 세계문화 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죠.
북한이 금강산 등재를 유네스코에 신청한 건 2021년이지만,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심사가 미뤄지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됐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거란 전망입니다.
'지금 북한은' 입니다.
[리포트]
일만 이천 봉우리에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금강산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박성남/민족유산보호국 처장 : "최고의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태백산맥 북부와 강원도 회양군,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금강산은, 기암괴석과 폭포, 연못 등 다채로우면서도 풍치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북한은 앞서 2004년 고구려고분군과 2013년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돼, 이번 금강산까지 더하면 모두 세 건의 세계 유산을 보유하게 됐는데요.
금강산의 경우 2021년 유네스코에 세계 자연유산 등재 신청서를 냈는데, 결정까지는 4년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데에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유네스코에서 방문을 통한 현지 실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세계 자연유산은 등재 요건이 까다로워 심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김명신/북한학 박사 : "코로나 때문에 현장 실사가 늦어졌다는 점, 그리고 세계 자연유산 자체가 등재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렸을 거라는 점."]
이번 금강산의 세계 자연유산 등재는 북한 내부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거라는데요.
금강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지 개발을 위한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또, 세계 자연유산이라는 타이틀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김명신/북한학 박사 : "대규모 개발을 필요로 하지 않거든요. 금강산을 생태관광 자원화로 활용하면서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는 걸 유념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와의 교류를 통해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이미지를 표방하면서, 주민들에게도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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