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해리·권진아·권순일, '골든' 새로고침한 보컬 괴물들[스한:초점]
음색, 감정, 테크닉까지 다 갖춘 커버 무대… 듣는 순간 감정 몰입 200%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전 세계 큰 인기를 얻으며 식지 않는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의 테마곡 '골든(Golden)'이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들의 손을 거쳐 또 다른 생명을 얻고 있다. 해당 곡은 각기 다른 개성과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채로 해석하며 원곡에 담긴 메시지와 서사를 새롭게 조명했다.

◇'원조 디바' 바다, '바다 표' 고음으로 '골든' 완성
국내 '원조 요정'이자 '디바'로 불리는 바다는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의 '골든'을 자신만의 색채로 해석, 커버해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 '바다'에서 바다는 영화의 주인공 중 하나인 루미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골든'을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성을 바탕으로 재해석해 열창했다.
그는 바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골든'의 분위기를 전화했고, 고음에서의 섬세한 떨림과 호흡 컨트롤을 통해 가사가 전하는 메시지와 의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중저음에서는 감정의 깊이를 강조하며 곡의 드라마틱한 흐름을 재구성했다.
바다는 단단한 내공에서 비롯된 감정 표현력과 섬세한 해석이 어우러지며 원곡이 지닌 상징성과 정서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달했다. '원조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여전히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은 '디바' 바다의 존재감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이해리, '골든'과 다비치 감성의 만남
듀오 그룹 다비치의 멤버 이해리는 '골든'을 색다르게 소화했다. 그는 '골든'을 편곡한 버전으로 가창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해리는 '골든'의 템포와 리듬에 변주를 줬다. 이에 빠른 템포의 원곡이 아닌 미디움 템포의 '골든'으로 해석했고, 핑거 클랩과 밴드 사운드를 더욱 돋보이게 해 라이브 연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이해리는 이해리 특유의 쏘는 듯한 창법과 깔끔하게 진성으로 뻗는 고음, 가성을 섞은 창법을 선보여 곡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또한, 과하지 않은, 정돈된 느낌의 비브라토를 선사해 곡의 매력을 더욱 부각했다.
이해리는 이번 커버를 통해 '골든'에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더하며 곡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편곡의 변화부터 섬세한 보컬 테크닉까지, 이해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과 해석이 어우러지며 '골든'은 또 다른 서사와 깊이를 가진 곡으로 재탄생했다. 감성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한 무대였다.

◇권진아, 감성 발라더의 반전
이해리와 마찬가지로 권진아 역시 '골든'을 자신만의 음악적 색으로 해석했다. 그는 피아노로만 연주해 편곡한 '골든'을 선보였고, 이는 감성 발라더인 권진아와 조화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권진아는 그간 잘 보이지 않던 파워풀한 고음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권진아는 가성과 진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곡의 다이나믹을 맛깔나게 표현하는 발라드 가수이다. 이러한 그는 고음보다는 곡의 분위기, 감성, 가사가 전하는 메시지 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골든'에서 그는 그만의 강약 조절된 창법을 살리되 호흡을 많이 사용한 동굴 같은 고음 보이스를 선사해 모두에게 큰 놀라움과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중들은 "권진아 이렇게도 부르는구나", "고음을 이렇게나 잘했다고?", "권진아 반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편곡된 '골든'과 애절한 권진아의 보이스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곡의 서정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절제된 듯하지만 폭발적인 감정선을 지닌 그의 보컬은 듣는 이의 감정을 정조준하며 원곡과는 또 다른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권진아는 '골든' 커버 아티스트 중 톱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반자카파 권순일, 독보적 미성의 매력
혼성 그룹 어반자카파의 권순일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미성과 힘 있는 가성을 사용해 '골든'을 커버했다. 그는 곡의 구조를 크게 변형하지 않으면서도 낮은 음역대의 울림과 여백 있는 표현으로 곡의 정서적 여운을 오래 남겼다.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는 절제된 힘으로 감정선을 마무리하며 곡이 끝난 뒤에도 여운이 이어지는 해석을 보여줬다.
특히 여성 보컬의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곡을 완벽하게 소화한 권순일에 대한 감탄과 호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권순일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안정적인 보컬 컨트롤로 '골든'의 또 다른 얼굴을 끌어냈다. 절제와 폭발, 미성과 가성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원곡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한 그는 감성 보컬리스트로서의 깊은 내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정은지, '생 라이브'로 전한 쾌감과 감동
정은지는 특유의 통이 크고 시원한 소리를 이용해 '골든'을 가창했다. 그는 담백한 라이브 톤으로 곡을 전달했고, 편집된 음성 효과 없이 음악적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팬들은 "보정 없는 생 라이브 실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맑고 투명한 중저음에서 시작해, 후반부 고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음역대 확장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의 고음에서는 억지스러운 느낌보다는 시원하고 꽂히는 느낌이 들어 쾌감을 안겼다. 또한, 정은지는 원곡의 신비로운 정서와 서정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격정적이지 않은 정서를 표현했다.
이러한 정은지는 이번 '골든' 커버를 통해 자신만의 직선적이면서도 섬세한 가창 스타일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과하지 않은 감정선과 라이브 본연의 힘, 그리고 통이 크면서도 맑은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원곡과는 또 다른 정서를 완성했다.
이렇듯 '골든'이라는 한 곡을 통해 다섯 명의 보컬리스트는 각자의 음악 세계와 해석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같은 멜로디와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따뜻함으로, 또 누군가는 절제로, 혹은 폭발적인 감성으로 곡을 재구성하며 리스너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골든'은 단순한 OST를 넘어, 아티스트마다의 해석과 개성이 담긴 하나의 '보컬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그 결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의 노래는 현실 속 보컬 디바들의 손끝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다·이해리·권진아·권순일, ‘골든’ 새로고침한 보컬 괴물들[스한:초점] - 스포츠한국
- 한화생명볼파크 또 사고…계룡건설 ‘부실 시공’ 논란 확산 - 스포츠한국
- 리사, '아찔' 가죽 크롭→ 망사 스타킹까지… 매혹적 자태에 '감탄'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인터뷰] '나인퍼즐' 윤종빈 감독 "진범 찾으려는 시청자들 추리력에 소름 끼치도록 놀라" - 스포
- 김혜수, 다리 길이 무엇? 32세 나이차 윤상현과 '포착'[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구준엽, 故 서희원 묘 지키는 근황…묘지 근처 이사설 돌 정도 '절절한 사랑' - 스포츠한국
- 전소미, 워터밤 찢은 핫핑크 비키니…흠뻑 젖은 '인형 비주얼' - 스포츠한국
- 현아, 아무 설명 없이 상의 탈의 사진 공개…아슬아슬 수위에 팬들도 "괜찮아?" - 스포츠한국
- '애마부인' 이하늬, 전라 강요에 보이콧…충무로가 발칵 - 스포츠한국
- 한초임, 노출로 난리 났던 드레스 솔직 고백 "지금은 그렇게 안 입어"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