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반려견 싸움 말리다가 손 물렸다 “신경 다 끊어지고 병원 입원”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JTBC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이하 ‘혜자의 뜰’)이 방영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김혜자와 가수 이효리가 만남을 가진 가운데,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했다.
이날 이효리는 김혜자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집이 김혜자 선생님을 닮아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김혜자 역시 텔레비전에서 이효리를 많이 봐 익숙하다고. 이들은 “처음 보는 사람 같지가 않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후 이효리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언급했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4월 김혜자가 주연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던바. 그는 “강아지 나오는 걸 남편과 보고 너무 눈물이 났다”며 “하늘로 보낸 애들이 많으니까...”라고 추억했다.
실제로 이효리는 2010년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난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했다. 이를 시작으로 여러 유기동물과 가족이 됐다. 2020년에는 순심이, 2023년에는 모카가 하늘로 떠나고 현재 석삼이, 구아나, 코깜이, 미달이, 고실이와 생활하고 있다.

그는 “저 개들 싸우는 걸 말리다가 손이 거의 잘렸다”며 “병원에 입원해서 여기 신경이 다 끊어졌다”고 고백했다. 당시 손이 덜렁덜렁해서 아예 잘린 줄 알았다고. 이에 김혜자는 “이것 좀 잡아봐라”며 “여자 손톱이 이게 뭐냐”고 안타까워했다.
이효리는 “2년 정도 됐다”며 “남편이 서울에서 녹화 중이었는데 보호자 동의가 없으면 수술을 못 한다고 하더라”고 웃어 보였다. 또 “사람들이 여기 이렇게 돼서 방송 나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는데 저는 안 부끄럽다”고 당당하게 전했다.
김혜자 역시 “나도 안 부끄러울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효리가 개들을 사랑해서 그랬는데 왜 부끄러워하는지 의아하기 때문. 그러면서도 다친 손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자기가 아파서 그렇지”라고 속상함을 표했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은 국민 배우 김혜자의 삶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다. 인생사 83년, 연기 경력 64년의 현역 배우인 그를 작품 밖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한 사람으로서의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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