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황근’ 자생지 성산읍 오조리, 탄소중립·생태보전 선도마을로 키운다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7.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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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최종합격자 52명 발표
제주4·3 수형인 직권재심, 올해 170명에 무죄선고⋯누적 2033명
섬중의 섬 우도 ‘썸머페스티벌’, 송가인⋅숙행 등 출연⋯8월 2일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앞쪽 가운데 갈색 상의)와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오조리 마을 '황근노을숲 탄소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황근' 자생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이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선도마을이자 생태보전마을로 육성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오후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미맹그로브 식물 '황근'의 자생지인 오조리 마을을 찾았다.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우수 이행 마을인 성산읍 오조리는 주민들이 앞장서 지역 자연환경을 보존해 온 곳이다. 이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마을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11번째 민생로드 현장으로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오조리사무소에서 강영효 이장과 마을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오 지사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생태보전 모델"이라며 "주민들의 생태보전 활동이 지역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제주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식산봉 도시공원 내 마을 소유 토지 매입에 따른 설명회 개최 등 주민 소통 확대 △주민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오조리 마을 내 한국자산관리공사 소유 토지 매입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마을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이후 오영훈 지사는 오조리 식산봉 일대 황근 자생지에서 열린 '황근노을숲 탄소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워킹 프로그램에는 현기종·양홍식 제주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마을주민,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황근이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흡수원의 중요성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고, 탄소중립 실현의 절박성을 일깨우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자원이 도민 삶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오조리사무소에서 출발해 족지물과 식산봉 둘레길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2km 구간의 걷기코스를 걸었다. 특히 데크길에서는 황근 씨앗을 직접 뿌려 황근숲 확산에 동참했다.

오조리 마을은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세미맹그로브 '황근'의 자생지로 2023년부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에 참여해 지역 고유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총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철새도래지 정비(갈대 베기, 조류탐조대 설치) △연안습지 환경정비(파래 제거) △식산봉 및 올레길 주변 정비(생태계교란식물 제거, 탐방로 정비 등) 등을 추진해 왔다.

주민들이 생태계 보전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고 생태관광 기반도 조성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최종합격자 52명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년도 지방공무원 9급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52명을 지난 25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365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18일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직렬별 합격자는 교육행정(일반) 27명, 교육행정(저소득) 1명, 사서 1명, 식품위생 1명, 시설(건축) 2명, 시설관리 17명, 운전 3명으로 총 52명이다.

최종합격자의 성별을 보면 남성 29명(55.8%), 여성 23명(44.2%)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는 20대 27명(51.9%), 30대 15명(28.9%), 40대 9명(17.3%), 50대 1명(1.9%)으로 집계됐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31일 임용후보자 등록을 하고 8일간 기본교육훈련을 마친 후 순차적으로 계획에 따라 임용된다.

◇제주4·3 수형인 직권재심, 올해 170명에 무죄선고⋯누적 2033명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사건과 관련한 군사 및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으로 총 2033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 '4·3수형인 무죄판결' 카드뉴스 ⓒ제주도 제공

군사재판 수형인 1711명과 일반재판 수형인 322명이 70여 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4·3수형인의 무죄선고를 위해 직권재심청구는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199명을 포함해 총 2171명이 청구됐다. 지난 8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일반재판 수형인 60명 전원에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올해만 170명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

특히 1933년생 생존 수형인 A씨가 지난 5월 22일 무죄를 선고받은 사례가 주목된다.

희생자 미결정 상태였던 A씨의 재판은 고령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제주가 아닌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생존자 인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희생자로 미결정된 일반재판 수형인 중 생존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희생자로 미결정된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생존 여부 확인을 강화해 생존 수형인의 조속한 명예회복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직권재심합동수행단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로 4·3수형인에 대한 공부상 자료나 수형 기록 등을 통해 직권재심청구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청구 요건이 충족되는 수형인에 대해 정기적으로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수형인에 대한 무죄판결은 70여 년의 인고를 견뎌온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해소하는 역사적 결정"이라며 "직권재심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섬중의 섬 우도 '썸머페스티벌', 송가인⋅숙행 등 출연⋯8월 2일

섬 중의 섬 제주 우도 '썸머페스티벌'이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8월2일 열린다.

'제3회 하고수동 해수욕장 썸머페스티벌' 포스터 ⓒ제주시 제공

이번 행사는 우도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축하공연, 청정 먹거리,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특별한 우도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향토음식점과 특산물 할인장터가 상시 운영된다. 오후 6시 개막식을 기점으로, 우도면 주민들로 구성된 우도사랑합창단과 조일어촌계해녀공연단의 특별무대가 펼쳐진다.

밤 8시에는 트롯 가수 송가인, 김유선, 숙행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려 시민과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또한 행사 당일 축제장에서는 오봉리 소재 35개 음식점·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상품권도 판매된다. 축제 참가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도면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시범지역이다. '청정 우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제 당일 다회용컵을 사용해 친환경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

허성일 우도면장은 "우도는 연간 150만 명이 찾는 관광지이지만, 아직 야간관광은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라며 "이번 '썸머페스티벌이 머무는 관광지로서 우도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지역 상생과 친환경 가치까지 함께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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