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인공관절 수술 확산…"정확도·환자 만족도 함께 잡는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환자 맞춤형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밀한 절삭과 해부학 기반 수술 설계를 통해 정확도는 물론 환자의 회복 속도와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달려라병원도 로봇 인공관절 수술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병원 측은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의 최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코리(CORI)'를 도입해, 기존 ROSA 2대, CUVIS-joint 1대를 포함 총 4대의 로봇 수술 장비를 확보하게 됐다.
코리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정밀 센서를 통해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0.5mm, 0.5도 단위의 미세 절삭이 가능해 뼈와 인대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실제 수술에서는 출혈량 약 25% 감소, 회복 기간 평균 50% 단축이라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령 환자나 관절 변형이 심한 고위험군에게 특히 유리하다.
달려라병원은 장비 확충과 함께 정형외과 전문 의료진도 보강했다.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외래교수 출신의 박준구 원장을 영입해, 무릎 인공관절 분야 전문 의료진을 총 4인 체제로 확대했다. 병원 측은 이로써 월 100례 이상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려라병원이 보유한 로봇 장비는 전치환술, 반치환술, 재치환술 등 다양한 무릎 수술에 적용 가능하며, 모든 장비가 미국 FDA, 유럽 CE 등 글로벌 안전성 인증을 획득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장종훈 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핵심은 환자의 다리 정렬, 관절 상태, 생활 습관까지 고려한 정밀 설계에 있다"며 "정확도와 안정성이 향상된 시스템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기술이 의료 현장에 본격 도입되면서, 인공관절 수술의 패러다임도 '일괄적 수술'에서 '환자 맞춤형 수술'로 전환되고 있다. 정확성과 안전성, 회복력까지 갖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화 시대의 핵심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dc007@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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