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목걸이 ‘짝퉁’이라면서 왜 숨겼나…앞뒤 안 맞는 해명

심우삼 기자 2025. 7. 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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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 신고 목록에 없어 논란이 됐던 고가의 명품 목걸이가 실은 '모조품'이었다는 김건희 여사 쪽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여사 쪽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재산 신고 누락 및 출처 논란이 일었던 명품 장신구들에 대해 "모두 모조품이고 잃어버렸다. 지인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 직접 구매했고, 보관을 대충 해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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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오빠 장모 집에서 목걸이 발견
“빌렸다”→“모조품이다” 말 바뀌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공직자 재산 신고 목록에 없어 논란이 됐던 고가의 명품 목걸이가 실은 ‘모조품’이었다는 김건희 여사 쪽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여사 쪽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재산 신고 누락 및 출처 논란이 일었던 명품 장신구들에 대해 “모두 모조품이고 잃어버렸다. 지인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 직접 구매했고, 보관을 대충 해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외국 순방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동행하면서 착용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이 모조품이라서 문제가 안 된다는 취지다.

공직자윤리법상 500만원 이상 보석류는 신고하게 되어 있지만, 이 목걸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산 목록에 없었다. 당시 순방에서 김 여사가 착용했던 1500만원대 카르티에 팔찌, 2000만원대 티파니앤코 브로치 등도 같은 맥락에서 문제가 됐는데, 이 장신구들도 모두 모조품이라는 게 김 여사 쪽 주장이다.

하지만 여권은 김 여사 쪽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당시 대통령실은 논란이 됐던 김 여사의 장신구 ‘3점 가운데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며 김 여사 쪽과 다른 해명을 내놓았는데, 고가가 아니라 신고 의무가 없는 모조품이라면 굳이 이런 해명으로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첫 외국 순방 공개 석상에서 대통령 부인이 굳이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을 착용했다는 점도 의아한 부분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모조품을 차는데 훤히 드러나게 옷을 입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김 여사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두드러지게 노출되는 의상을 입었고, 언론사 카메라에도 포착된 바 있다.

잃어버렸다는 모조품 목걸이가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것을 두고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모조품이면 문제 될 게 없으니 그냥 집에서 압수수색 당하면 된다”며 “모조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같은 방송에서 “오빠의 장모 집에 숨겨놨는데 거기까지 쳐들어올 거라 생각 못 하고 덜컥 걸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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