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신인’ 스가노, 6이닝 8K 1실점 ‘8승’···트레이드 마감 시한 ‘핫매물’ 재부상

35세에 빅리그에 도전한 ‘늦깎이 신인’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면서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팀으로 이적할지 관심을 모은다.
스가노는 2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스가노는 91개의 공을 던져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5.7마일(154㎞)까지 나왔다. 볼티모어가 5-1로 승리해 스가노는 시즌 8승째(5패)를 올리고 평균자책은 4.38로 낮췄다.
스가노는 2회초 1사에서 워밍 버나벨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볼티모어 타선은 3회까지 4득점하며 스가노를 든든히 지원했다. 스가노는 5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미키 모니악을 스플리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스가노는 경기 후 “이번 시즌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경험했다. 6월부터 페이스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앞서 좋았던 페이스를 살려가겠다”고 말했다.

토니 만솔리노 감독대행은 “스가노는 최근 구속이 다시 오르고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면서 칭찬했다. 그는 스가노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 “그는 우리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지만, 최근 등판을 보면 우승을 노리는 팀이 그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2차례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베테랑 스가노는 지난해 겨울 35세의 나이에 뒤늦게 MLB 도전을 선택했다. 경력은 화려했으나 나이 탓에 장기 계약을 맺기 힘들었던 그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약 180억 원) 계약을 맺었다.
스가노는 5월까지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페이스가 좋았으나, 6월 평균자책점 6.20으로 부진하고 7월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 7.53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면서 가을잔치를 꿈꾸는 팀의 관심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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