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도 美 관세 쇼크…상반기 2.1조원 손실

정병묵 2025. 7.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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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람보르기니·벤틀리 등)이 올해 상반기 미국 관세 영향으로 2조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미국 관세 인상과 구조조정 영향 제외 시 영업이익률은 5.6%라고 폭스바겐그룹은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도 EU의 대미 관세 27.5%(보편관세 25%+품목관세 2.5%)가 지속된다면 영업이익률이 4.0%, 관세가 10%로 인하된다면 5.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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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액 1584유로(257조원)로 전년 수준 유지
영업이익 67억유로(11조원)로 전년 대비 33% 급감
미 관세 손실 13억유로 영향…EU, 15% 하향 타결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람보르기니·벤틀리 등)이 올해 상반기 미국 관세 영향으로 2조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다만 유럽연합(EY)이 27일(현지시간) 대미 수출품 관세를 15%로 낮춰 협상을 타결하면서 하반기 관세 영향은 다소 경감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상반기 매출액 1584억유로(한화 256조9992억원)로 전년 동기(1588억유로) 수준을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7억유로(10조8707억원)로 전년 동기(100억 유로) 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2%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감소는 주로 미국 수입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13억유로·약 2조1096억원) 때문이다. EU는 지난 4월부터 자동차 등 미국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받았다. 미국 관세 인상과 구조조정 영향 제외 시 영업이익률은 5.6%라고 폭스바겐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2분기 미국 관세 관련 손실액이 1조6000억원 가량이었다.

상반기 자동차 부문 순 현금흐름은 14억유로(2조2721억원)으로 전년 동기(4억유로) 대비 늘었다. 주요 원인은 M&A 지출이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한 9억유로가 포함됐다. 구조조정 조치와 미국 수입 관세 관련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차량 판매량은 436만대로 전년 동기(434만대)를 소폭 상회했다. 남미(19%↑), 서유럽(2%↑), 중·동부유럽(5%↑) 시장 성장률이 중국(3%↓)과 관세로 인한 북미(16%↓)에서의 예상 감소분을 상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도 EU의 대미 관세 27.5%(보편관세 25%+품목관세 2.5%)가 지속된다면 영업이익률이 4.0%, 관세가 10%로 인하된다면 5.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의 대미 관세가 15%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에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4%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의 성공에 힘입어,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며 “지속적인 제품 공격과 안정적인 수요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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