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배우

아레나옴므플러스 2025. 7. 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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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친숙한 소시민부터 백발 성성한 재벌 총수까지. 배우 이성민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 스며들었다.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범접하기 힘든 그의 연기는 신뢰와 기대 사이를 오가며 다음 작품으로 이어졌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영화와 사극 드라마, 두 작품 촬영을 마친 그에게 물었다. 배우로서 잘 쌓아왔다고 생각하나요?
가죽 셋업 페라가모, 이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오퍼드 재킷 아스페시, 이너 톱 돌체앤가바나 제품.

<방황하는 칼날> 때 인터뷰하고 10여 년 만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맞아요. 어렴풋하게 기억나네요. 

그 이후로 화보를 여러 번 촬영했더라고요.
거의 홍보 때문에 찍었죠. 이번처럼 홍보 상관없이 화보 찍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홍보 때야 어떻게든 도움이 되니 하라는 대로.(웃음)

홍보 기간이 아닌데 화보를 찍으니 어떤가요? 
여전히 어색하죠.(웃음) 그래도 이제는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주면 군말 없이 입어요. 이 친구들의 판단과 시스템을 신뢰하는 거죠. 꼭 화보 촬영이 아닌 다른 일을 할 때도 스태프를 신뢰하게 됐어요.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게 맞구나 싶죠. 

그런 변화가 촬영장에서 연기할 때도 반영됐겠네요.
예전에는 나랑 안 맞고 어색하면 조율하려고 했는데, 이젠 투덜거림이 덜해졌죠. 촬영, 조명, 의상, 분장 모두 내 생각보다 그들의 판단이 맞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결국 내가 할 건 연기고 나머지 부분은 그들의 판단에 기대는 편이죠. 요즘은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현장이 더 편해졌어요.  

그렇게 변한 계기가 있었나요? 
영화 <공작>을 찍고 나서 바뀌었어요. 그전까지는 촬영장에서 카메라 앞에 있으면 저들의 기대만큼 해야 한다는, 뭐랄까 나 혼자 시험 보는 기분이었거든요. 외로운 현장이었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감독님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를 비롯한 스태프 모두 내가 훌륭하게 그 시간을 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여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때부터 현장이 편해지면서 주변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공작> 현장이 편해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그랬을까요? 
당시 내가 힘들게 촬영해서 감독님과 이야기하다 그런 얘기가 나왔죠. 본인 역시 그런 고민을 하고, 배우를 의지한다고. 그 얘기를 듣고 나만 외로운 게 아니구나, 다 함께하는구나 했죠. 

그렇게 마음먹으니 이후 작품에선 더 편하고 자유로워졌나요? 
훨씬 마음이 편해졌죠. 그전까지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굉장히 컸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함께 한다는 생각이 훨씬 많이 들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지금 영화 <어쩔수가없다>, 드라마 <신의구슬> 둘 다 촬영 끝내고 공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촬영 끝내고 다음 작품 촬영 전, 딱 여유 있는 시기에는 뭐 하시나요? 
그냥 집에 있어요.(웃음) 마음이야 늘 여행도 가고 이런저런 것도 해야지 하는데 한 번도 그래 본 적이 없어요. 게다가 요즘 집에 고양이가 생겨서 집사람과 둘이 번갈아가면서 고양이를 봐야 해서 멀리도 못 가요. 

고양이요?
딸이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됐어요. 나와 집사람 모두 고양이를 싫어했는데 오자마자 집사람이 정말 예뻐했죠. 이젠 너무 사랑스러워요. 게다가 우리 고양이는 강아지 같아서 자꾸 와서 몸을 부비고 그래요. 고양이가 오고 나서 집에 생기가 돌고 대화도 많아지더라고요.(웃음)

"배우가 과연 창작자인가에 대해 고민해요.
연기는 저작권이 없잖아요.
배우는 연주자 같은 존재예요.
같은 악보라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배우가 해야 할 부분은 해석이나 표현
그리고 배우가 지닌 근본적인 매력을 살리는 거죠."
스트라이프 셔츠와 타이 모두 코스 제품.
스리피스 수트 아셀라스 제품.
니트와 리넨 팬츠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나멜 슈즈 크리스찬 루부탱 제품.

예전에 인터뷰했을 때가 대중적 인기를 얻은 직후로 기억해요. 이후로 여러 작품에 출연하시면서 많은 걸 쌓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사람들한테 알려지는 게 불편했어요. 익숙하지 않았죠. 요즘은 그런 부분에서 더 편안해졌죠. 그 정도 차이지 그때와 지금, 똑같아요. 10년이란 세월 동안 배우로서도 바뀐 게 있고 달라진 게 있겠죠. 그렇긴 한데 크게 느끼진 못해요. 

연기한다는 점에서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진 않았어도, 맡은 역할의 비중이나 폭은 다채로워졌잖아요. 
그때보다 훨씬 책임감이 커진 부분은 있죠. 느끼는 무게감이 달라지긴 했어요. 10년 전에는 그냥 하라고 하니까 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내가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책임감이 커졌죠. 후회하거나 아쉬워하지 않게 현장에서 더 치열해진 점도 있어요.  

가장 뚜렷하게 달라진 점이라면 기억나는 작품이나 역할이 많아진 것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무척 긍정적인 시간을 관통했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 동안 기회와 실력, 어느 쪽이 더 많이 작용했을까요? 
어제도 한 배우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시상식장에 앉아 있었는데 문득 내가 왜 여기 앉아 있지?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어요. 그러면서 과거를 되돌아보니 결론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나 혼자 한 게 아니었구나 싶었죠. 스무 살 때 처음 연극 하겠다고 극단에 찾아갔을 때, 그 누나가 밝게 맞아주지 않았다면 연기를 시작할 수 없었을 거예요. 시골에 있을 때 대구의 연출자가 우연히 와서 저를 보고 데리고 간 것도, 서울에 올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죠. 이 모든 상황이 제가 만들어간 게 아니었어요. 우연이 당구공처럼 퉁퉁 튕기면서 흘러온 거죠. 

인연마다 새로운 국면이 열렸네요.
작품도 마찬가지예요. 저와 아무런 인연이 없던 감독이 드라마에 저를 데려다 썼고, 우연히 공연 보러 온 프로듀서가 오디션 보라고 해서 영화를 하게 됐어요. <골든 타임>이나 <미생> <재벌집 막내아들>도 결국 우연이 퉁퉁 튀다가 하게 된 것들이었죠. 물론 그 안에는 내가 가진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결국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게 꼭 좋은 인연뿐 아니라 악연도 내 운명에 영향을 줬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좋은 작품, 좋은 감독, 훌륭한 캐릭터를 만난 거죠. 

꼭 영화처럼 우연과 우연이 만나 가고자 하는 길로 이끌었네요.
그래서 시상식에서 상 받을 때 항상 이렇게 얘기해요. 이건 제가 한 게 아닙니다. 그 작품이 없었으면 안 됐고, 그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안 됐어요. 저는 그 캐릭터를 수행한 것뿐이고, 훌륭한 감독이 저를 잘 컨트롤해줬기 때문입니다. 이런 운이 앞으로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는데.(웃음) 

그 과정에서 작품을 선택할 때 배우로서 전략이나 고민을 담기도 하잖아요.  
후배들한테 항상 이렇게 말해요. 어떤 역할에 대해서 자신이 했으면 어떨까 하는 가정은 애초에 하지 말라고. 그 역할 내가 할 뻔했어, 이럴 때 있잖아요. 아무 의미 없는 거죠. 그냥 그 사람이 해서 그 작품이 된 거고 사랑받은 거예요. 배우한테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행운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난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배우는 어떤 자세로 나아가야 할까요? 
배우가 과연 창작자인가에 대해 고민해요. 연기는 저작권이 없잖아요. 배우는 연주자 같은 존재예요. 같은 악보라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배우가 해야 할 부분은 해석이나 표현 그리고 배우가 지닌 근본적인 매력을 살리는 거죠. 대중이 질리지 않도록 그 부분을 리프레시하는 게 필요해요. 그럴 수 있도록 준비하고 훈련할 필요가 있죠. 갈수록 바닥이 보이고 밑천이 드러나서 문제지만, 끊임없이 채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 채워나가는 중인가요? 
아니요. 그렇지 않죠. 항상 부족하죠. 내가 출연한 작품을 못 봐요.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도 잘 못 보겠어요. 좀 창피해요. 내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너무 가혹한 기준 아닌가요? 
도자기를 굽는 장인이 도자기를 깨는 마음과 비슷해요. 일반인은 뭐가 다른지 모르는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서 깨죠. 난 잘 못 보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세월이 꽤 지나서 우연히 볼 때가 있어요. <미생>을 유튜브에서 짧은 클립으로 본 적이 있는데, 보면 또 재밌더라고요.(웃음) 저때 저렇게 했구나. 어떻게 저렇게 했지? 이러면서 흥미롭게 보죠. 그 장면을 보면서 바둑기사들이 바둑을 복기하듯이 연기하는 순간을 복기하게 돼요. 그때 촬영장 분위기가, 공기가 어땠는지 느껴지죠. 다시 하려면 못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난 작품은 곰삭은 맛이 있어서 볼 만하죠.(웃음) 

최선을 다했고, 더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완벽한가라고 했을 때 뭔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뜻인가요?
그렇죠. 어릴 때 연극하면서 경제적으로 힘들 때 주변에서 너 왜 연기를 하느냐고 물으면 좀 짜증 났어요. 나도 왜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지방에서 연극했는데 나중에 영화배우가 되거나 TV 드라마에 나와서 대중에게 사랑받을 거라는 계획도 없었어요. 연기가 재밌나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에요. 연기를 재밌다고 여긴 적은 없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국 갈증이었어요. 부족하니까 그 부분을 채우려는 마음이 계속한 이유였어요. 연기를 해야 생활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것도 있지만, 배우로서 근본적인 이유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목마름이 있는 거죠. 다른 배우들도 그럴걸요? 다른 분 인터뷰할 때 꼭 물어보세요.

어떤 면에서 구도자의 길 같네요.
로버트 드 니로라는 전설적인 배우를 예로 자주 들어요. 그분이 다작 배우예요. 20세기부터 21세기를 관통하는 지구 넘버원 배우인데, 지금도 다양한 역할에 출연하잖아요. 그분이 돈 때문에 연기를 할까요? 그 전설적인 배우가 조연도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걸 보면 배우가 무대에 설 때, 카메라 앞에 설 때 가장 행복해한다는 걸 알 수 있죠. 그게 배우에겐 힘이자 계속 작업하는 이유예요.

"연기를 재밌다고 여긴 적은 없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국 갈증이었어요.
부족하니까 그 부분을 채우려는 마음이 계속한 이유였어요.
연기를 해야 생활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것도 있지만,
배우로서 근본적인 이유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목마름이 있는 거죠."
리넨 셔츠 아스페시, 와이드 팬츠 메종 키츠네, 안경 젠틀몬스터×메종 마르지엘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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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을 선택할 때 안 해본 작품이나 역할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은 편인가요? 
작품 선택할 때 안 해본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해요. 가끔은 좋은 역할인데도 못할 것 같아서 안 한 적도 있어요. 내가 하면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피한 적도 있고요. 그런데 잘한 거예요. 내가 아닌 누군가 맡아서 하는 게 더 효율적이었거든요. 그렇게 배우가 나이 들어가면서 자기 정체성을 알아간다고 생각해요.

자신을 아는 건 어떤 일이든 무척 중요하죠. 
처음 극단에 갔을 때 연출가가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너는 널 본 적이 있느냐고요. 스무 살 때 너무 어려운 말이었죠. 30대까지도 화두였어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줬어요. 배우 몸이 악기라면 악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 연주하잖아요. 30대 때 그 화두에 대한 답을 찾았는데, 지금은 약간 달라졌어요. 수많은 배우 사이에서 내 개성, 내 정체성, 내 위치를 만들어가는 게 배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 지점에서 발전해가려고 하죠. 연기할 때 내가 잘할 수 있는가가 기준이 된 이유예요. 내가 자신 없는 부분이 있어요. 난 죽었다 깨어나도 (오)달수 씨 같은 연기를 못해요. 나이가 들어서 깨달은 거죠. 그런 점에서 상대 배우를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 문제가 아니라 그런 정체성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작품이 되니까요. 20대 때 화두가 지금까지 발전해왔죠. 

기준이 있는 상태에서 변주도 도전도 하는 거군요. 
그렇죠. 그게 앞으로 선택의 기준이 되는 거죠. 아까도 얘기했지만 내 운명이 나 혼자 힘으로 가능한 게 아니잖아요. 배우 이성민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도 있죠.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내는 연출자나 작가를 만났을 때 또 감사하죠. 그런 가능성을 보고 선택해줄 때 나를 깨워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나이가 들어도 그럴 수 있는 여지가 필요하죠. 여러 시도는 많이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몇 년 전 <리멤버>란 작품을 할 때 감독님이 80대 노인 역할을 제안해서 놀랐어요. 한국에 이런 사례가 있었나? 젊은 사람을 완벽하게 노인으로 분장해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있었나?  

그러네요. 잠깐 분장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있지만. 
겁은 났지만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무도 안 했으니까. <남산의 부장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난 닮지 않았는데 외모를 바꿔 박정희 캐릭터를 연기했죠. 해냈을 때 쾌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서울의 봄> 때 황정민이 전두환 역할 맡아 대머리 분장한 걸 보고 박수 쳤죠. 이제 한국에서도 이걸 관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는구나 하고요. 분장 기술이 발전한 부분도 있지만 인식이 달라진 거죠. 

배우는 연기만 잘하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거네요.
예전에는 이미지 캐스팅이 많았어요. 닮은 사람. 순하게 생긴 사람은 만날 순한 역할만 맡는 경우가 많았죠. 배우가 연기를 변주할 기회가 별로 없었죠. 사극에 출연한다면 난 만날 문신이었거든요. 인식이 바뀌면서 배우가 다양하게 연기할 기회가 생겼죠. 그러니까 <리멤버>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런 식으로 도전한 거였어요. 이젠 후배들이 노인 역 그만하라고 하지만.(웃음)

지난 10년을 돌아봤으니 앞으로 10년은 어떤 부분을 채우고 싶은가요? 
작업하지 않을 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계속 쌓아가야죠. 익숙해지지 않게, 게으르지 않게 끊임없이 성찰해나가야 해요. 그리고 박근형 선생님이나 신구 선생님, 로버트 드 니로처럼 역할이 작아지더라도 행복하게 작업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그 준비를 조금씩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연극도 다시 해야죠. 무대에서 직접 관객을 만날 때 정말 살아 있음을 느끼거든요. 연기는 배우에게 실존에 관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멋진 남자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운동을 정말 싫어해요. 특히 헬스장에 가는 걸 싫어해요. 하지만 최근에 젊은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몸이 꼿꼿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느꼈죠. 자기 몸을 사랑하고 관리할 줄 아는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을 포함한 여러 의미에서 자기를 관리할 줄 아는 남자가 멋지죠. 그래서 지금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웃음)

CREDIT INFO
Editor김종훈
Photographer 김영준
Stylist 권은정
Hair&Make-up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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