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권 없이 그대로 베껴”…中, ‘흑백요리사’ 짝퉁 만들어 ‘김치’를 ‘파오차이’로 왜곡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5. 7. 28.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중국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그대로 베낀 요리 경연 예능이 방영돼 논란이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는 지난 17일 새 예능 프로그램 '이팡펑션(一版封神·한 끼로 신이 된다)'을 공개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4일 해당 프로그램이 흑·백수저로 요리사 계급을 나눠 경연하게 한 '흑백요리사'의 대결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 "흑백요리사 판권을 판 적이 없으며, 내부에서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리스 예능 ‘흑백요리사’ 표절 의혹이 제기된 중국 텐센트 비디오의 ‘이팡펑션’의 한 장면 [사진 = 텐센트 비디오 웨이보 갈무리]
최근 중국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그대로 베낀 요리 경연 예능이 방영돼 논란이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는 지난 17일 새 예능 프로그램 ‘이팡펑션(一版封神·한 끼로 신이 된다)’을 공개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4일 해당 프로그램이 흑·백수저로 요리사 계급을 나눠 경연하게 한 ‘흑백요리사’의 대결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 “흑백요리사 판권을 판 적이 없으며, 내부에서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유명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흑수저와 백수저로 요리사 계급을 나눈 것처럼, 이팡펀선도 유명 요리사 16명과 신인 84명이 요리 경연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신인 요리사가 닉네임을 사용하고, 요리사 복장을 흑백으로 나누고, 유명 요리사들이 높은 곳에서 경연을 지켜보는 모습뿐만 아니라 무대와 세트 디자인, 촬영 구도, 연출 방식 등도 유사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이팡펑션을 향한 비판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촬영 기법, 경쟁 시스템, 음악까지 안 바뀌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따라 하느냐”, “모든 걸 훔쳐 온 거냐.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판펑션에 등장하는 ‘김치’ 장면 [사진 = 서경덕 교수]
문제는 또 있다. 프로그램 내에 김치를 담그는 장면이 나오면서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버젓이 소개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방의 채소 절임 음식으로 ‘피클’과 유사하지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이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중국은 김치가 자국에서 유래했다는 ‘김치공정’을 대놓고 펼치고 있다”며 “중국 언론 및 SNS를 넘어 이젠 OTT까지 활용해 김치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잘 역이용해 중국의 짝퉁 문화를 전 세계에 고발하고, 우리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더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