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영유아 4만 명 아사 위기…이스라엘, 구호품 공중투하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지구에 기아가 확산되면서 영유아 4만 명이 아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이스라엘은 구호품을 공중 투하했지만, 기근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겨우 5개월 된 아기의 몸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위었습니다.
아기는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눈조차 감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이즈라 아부 할립 / 5개월 만에 숨진 아기 어머니 - "영양실조인 아이들이 아직도 많아요. 우리는 지금 딸의 시신이 영안실에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어린이 85명을 포함한 127명이 영양실조로 숨졌습니다.
가자 정부는 영유아 4만 명이 아사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했고, 세계식량계획은 이스라엘의 봉쇄로 주민 3분의 1이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기아는 하마스의 선전"이라던 이스라엘은 하루 동안 전투를 멈추고 밀가루와 통조림 등 식량을 공중 투하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구호단체들은 공중 투하로 반입되는 식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효과적인 대응책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수하이브 모하메드 / 가자 지구 난민 - "이 많은 사람 중에서 실제로 받는 건 일부뿐이에요. 나머지는 매일 죽음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조치가 '무의미한 쇼'에 불과하다며, 굶주려 숨지는 현실을 가릴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 화면출처 : ISRAELI ARMY HAND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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