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조한관계, 동족의 시간대 완전히 벗어났다”

신대원 2025. 7. 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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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8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유화적인 대북정책 전환 신호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 부부장은 28일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면서 "조한관계(남북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이미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벗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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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함 생략한 채 ‘이재명’ 지칭
김정은 APEC 초청설 “헛된 망상” 일축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8일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8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유화적인 대북정책 전환 신호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함을 생략한 채 ‘리재명’이라고 지칭하고, 남북관계 역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간 ‘조한관계’로 규정했다.

김 부부장은 28일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면서 “조한관계(남북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이미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을 겨냥해선 “앞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 긴장완화요, 조한관계 개선이요하는 귀맛 좋은 장설을 늘어놓았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에 대한 첫 공식입장이다.

다만 ‘대조선 확성기 방송 중단’, ‘삐라 살포 중지’, ‘개별적 한국인들의 조선관광 허용’ 등을 나열하며 “한국의 이재명 정부가 우리와의 관계개선의 희망을 갖고 집권 직후부터 나름대로 기울이고 있는 ‘성의있는 노력’의 세부들‘이라고 언급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대북전단 살포 자제 요청, 개별 국민의 금강산을 비롯한 관광 허용 방침 등을 나름 평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면서 “조한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역사의 시계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 정의를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헛된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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