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준석 전격 압수수색…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겨냥

유영규 기자 2025. 7.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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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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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현역 의원을 포함해 여러 명의 주요 정치인을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 화성 동탄에 있는 이 대표 자택,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의 확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앞서 명 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공천 발표를 앞두고 이 대표와 명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는 최근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022년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앞둔 5월 8일 이 대표가 '당선인(윤 전 대통령) 측에서 창원의창은 경선을 해야한다더라'는 내용의 한기호 당시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전달해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명 씨는 이튿날인 5월 9일 윤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공천을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이 명 씨에게 전화해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자 명 씨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한 내용은 앞서 민주당이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명 씨에게 김 전 의원을 주프랑스대사로 보내자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명 씨의 전 운전기사는 지난 4월 명 씨와 김 전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희(자신과 명태균)가 노원구에 찾아가 그때 같이 차 안에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몰랐으며 이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반박해왔스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지난해 4월 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도 확인 중입니다.

이 대표는 지선 및 재보궐선거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이며 총선 의혹과 관련해선 참고인 신분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 씨, 김 전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칠불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김 여사 측 압박성 움직임에 따라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김 전 검사와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관계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칠불사 회동 이튿날 지도부가 모여 논의한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및 총선 관련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명 씨 여론조사 의혹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등장하는데, 명 씨에게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을 받는 사업가 김한정 씨는 "이 대표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때도 명 씨를 도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 오늘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이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조만간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야권 주요 정치인 여러 명이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전날 업무방해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명 씨가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조은희 의원이 23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밖에 특검팀은 최근 윤한홍 의원에게 참고인으로 조사받으라며 출석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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