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전담 마크→최전방 ‘뚝배기’ 활약, 정경호 감독의 ‘만능키’ 박호영 “공격·수비 어디든 다 괜찮다”[SS현장]

정다워 2025. 7. 28. 0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FC의 박호영(26)은 팀의 최전방과 최후방을 모두 책임지는 선수다.

전반전 내내 말컹에 고전했던 강원은 정경호 감독이 박호영을 내세운 뒤 안정적인 수비로 돌아섰다.

정 감독은 "박호영은 공격적으로도 썼고, 수비 연습도 했다. 잘 받아들이고 훈련했다. 좋은 점이 있다. 전북도 마찬가지로 울산도 그렇고 피지컬 좋은 스트라이커가 있다. 박호영이 있어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한 장면에서 실점했지만 말컹을 지웠다고 생각한다"라며 박호영을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 박호영이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강릉 | 정다워 기자


강원 박호영.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강원FC의 박호영(26)은 팀의 최전방과 최후방을 모두 책임지는 선수다.

신장 198㎝ 장신 박호영은 원래 센터백이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 유스를 거쳐 2018년 프로 데뷔했다. 기대 속 프로로 입문했지만 정착하기 쉽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2021시즌 주전으로 뛰었으나 이후에는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2024년 K3의 포천으로 향했다. 1년간 프로 무대에서 떨어져 있던 박호영은 올시즌을 앞두고 강원에 합류했다.

부산에서와 달리 박호영은 강원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울산HD와의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박호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상대 에이스 말컹을 틀어막았다. 말컹이 단 한 번의 틈을 노려 득점하긴 했지만, 박호영은 전체적으로 뛰어난 대인 마크 능력을 보여줬다. 전반전 내내 말컹에 고전했던 강원은 정경호 감독이 박호영을 내세운 뒤 안정적인 수비로 돌아섰다.

1-2로 뒤지며 패배 위기에 놓이자 정 감독은 후반 막바지에 박호영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신장을 활용해 제공권 싸움을 붙였는데 이 작전이 적중했다. 박호영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이 프리킥을 홍철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김건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박호영은 공격수로서 다시 한번 득점에 기여했다.

정 감독은 “박호영은 공격적으로도 썼고, 수비 연습도 했다. 잘 받아들이고 훈련했다. 좋은 점이 있다. 전북도 마찬가지로 울산도 그렇고 피지컬 좋은 스트라이커가 있다. 박호영이 있어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한 장면에서 실점했지만 말컹을 지웠다고 생각한다”라며 박호영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박호영은 “어린 시절에도 공격수, 센터백을 오갔기 때문에 포지션 소화에 큰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K3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상황에 행복하기도 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골 감각이 부족해서 득점 욕심은 없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어시스트를 하거나 골 과정에 관여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라며 웃었다.

말컹과의 첫 맞대결에 박호영은 “부산 유스 시절 관중석에서 말컹을 본 적이 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선수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붙어 보니 확실히 강했다. 이 경기를 준비하며 영상을 철저하게 분석했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라면서 “그래도 감독님 지시대로 잘 준비한 보람은 있었다. 생각보다 잘 막은 것 같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을 보고 대단한 선수임을 새삼 알게 됐다. 다음에 만난다면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