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과학] 50세 전후로 노화 속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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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점진적으로 늙지 않는다.
50세 전후로 노화(老化)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광희(Guang-HuiLiu)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연구진은 "인체 장기(臟器)에서 단백질의 변화 과정을 분석했더니 약 50세에 변곡점을 맞으며 이후로 노화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6일 국제 학술지 '셀'에 밝혔다.
연구진은 "50세 전후가 노화 변곡점"이라면서 "혈관은 특히 노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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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생산하는 부신은 30세부터 변화
대동맥의 한 단백질 쥐에 주입, 노화 촉진


사람은 점진적으로 늙지 않는다. 50세 전후로 노화(老化)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광희(Guang-HuiLiu)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연구진은 “인체 장기(臟器)에서 단백질의 변화 과정을 분석했더니 약 50세에 변곡점을 맞으며 이후로 노화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6일 국제 학술지 ‘셀’에 밝혔다.
연구진은 뇌 손상으로 숨진 중국계 14~68세 76명의 장기 조직을 분석했다. 심혈관계, 면역계, 소화계처럼 8가지 신체 기관을 대표하는 장기에서 조직을 채취했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48가지의 수치가 높아졌다.
특히 장기마다 늙는 속도가 달랐다. 예를 들어 부신은 30세쯤부터 단백질 수치가 변했다. 다른 장기보다 노화가 더 빠르다는 말이다. 부신은 양측 신장 위에서 호르몬을 만드는 장기다. 부신 단백질 수치가 변하면서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마이클 스나이더(Michael Snyder)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호르몬과 신진대사 조절이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에 부합하는 결과”라며 “나이가 들면서 가장 심오한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미국 스탠퍼드대의 토니 와이스-코리(TonyWyss-Coray) 교수 연구진은 2023년 네이처에 같은 사람이라도 장기마다 노화 속도가 다르다고 발표했다. 중국 연구진의 분석 결과는 이와 부합했다.
장기들의 단백질 수치는 44~55세에 큰 변화가 나타나는 전환점을 맞았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대동맥에서 나타났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신체 곳곳에 공급하는 혈관이다. 대동맥에서 노화와 관련 있는 GAS6 단백질 수치가 높아졌다.
연구진이 이 단백질을 쥐에게 투여하자 노화가 촉진됐다. 류 교수는 “혈관이 노화를 촉진하는 분자를 몸의 먼 곳까지 운반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50세 전후가 노화 변곡점”이라면서 “혈관은 특히 노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독일 라이프니츠 노화연구소의 마자 올렉카(Maja Olecka) 박사는 “노화와 관련된 일련의 변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변곡점의 시점에 대해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구자들이 단순히 젊은이와 늙은이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시간별 상세한 변화를 연구에 통합하고 있기 때문에 노화와 관련된 주요 분자 경로가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고 자료
Cell(2025), DOI : https://doi.org/10.1016/j.cell.2025.06.047
Nature(2023), DOI: https://doi.org/10.1038/s41586-023-06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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