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과일 작황 나빠지고 우유 생산도 줄어
[앵커]
기록적인 폭염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농가 타격도 큽니다.
과일은 작황이 좋지 않고 우유 생산량도 줄었습니다.
바닷물 온도도 올라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햇볕에 데어 갈색으로 변한 사과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과일이 직사광선과 고온에 손상되는 이른바 일소 피해입니다.
[사과 재배 농민/음성변조 : "(얼마 전)우박 맞아서 흠이 가 있는 데다가 날씨가 덥고 하니까 타버리고 깨지고 이런 게 좀 나오죠."]
배 역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모두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대표적인 과일들.
평년에 비해 품질도 고르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김형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관측팀장 : "금년 사과 개화 시기가 늦었고 5월 저온과 이른 폭염으로 생육이 지연되며 현재까지 과실 크기는 작은 수준입니다."]
딸기 모종이 가득하던 비닐하우스에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폭우로 겨울딸기는 출하 시기가 늦어질 전망입니다.
[딸기 재배 농민 : "올해 농사는 사람들 거의 다 포기했거든요. (산청 딸기의) 한 60%는 못 먹지 않을까 싶은데."]
추석 선물용 농축산물 가격이 예년보다 뛸 수 있어 유통업계는 수급 관리에 나섰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사과 등 추석 명절 대표 과일들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데 산지를 다변화하는 등 방안들을 통해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축산 농가도 비상입니다.
[충남 홍성군 한우 농장주 : "(더워서)먹는 게 좀 양이 줄어 적게 먹고, 그러다 보니까 뭐 소가 성장하는 데 지장이 있고…"]
더위 스트레스로 젖소가 생산하는 우유 양도 많게는 10% 줄었습니다.
바닷물 온도도 올라 제주 양식장에선 광어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도 100만 마리를 넘어 지난해보다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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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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