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번아웃, 워라밸…통계청, '청년 삶 지표' 오는 11월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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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삶의 질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살핀 정부 통계가 오는 11월 처음으로 나온다.
최근 '쉬었음 청년'으로 대표되는 청년들의 번아웃(소진) 경험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관한 인식은 물론, 성차별 경험이나 데이트 폭력과 같은 젠더범죄 등까지 아우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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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국민 삶 지표' 더해 생애주기별 제공
'공정성' 인식과 '번아웃', '워라밸' 등 거론
데이트폭력 등 젠더범죄도 포함 가능성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청년 삶의 질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살핀 정부 통계가 오는 11월 처음으로 나온다. 최근 ‘쉬었음 청년’으로 대표되는 청년들의 번아웃(소진) 경험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관한 인식은 물론, 성차별 경험이나 데이트 폭력과 같은 젠더범죄 등까지 아우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통계청은 ‘청년 삶의 질 지표’를 오는 11월 첫 공개할 예정이다. 청년기본법상 ‘청년’에 해당하는 만 19세~34세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통계청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소득과 자산, 고용·임금 등 경제적인 지표와 더불어 교육, 여가, 환경, 건강 등 종합적으로 삶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국민 삶의 지표’를 내놓고 있다. 생애 주기별로 나눠 그 특성에 맞춰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은 지난 2022년에 ‘아동 삶의 질 지표’를 처음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청년’ 지표를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노년’까지 생애 주기별로 지표를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매년 내놓는 ‘국민 삶의 지표’와 달리 연령대별 심층 조사는 2~3년 간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격년 혹은 3년 등의 주기로 나올 수 있다.
통계청은 ‘청년 삶의 질 지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올해도 꾸준히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문을 지표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이 수행한 ‘청년·고령자 삶의 질 지표체계 고도화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원은 “전체 국민 삶의 질 지표와 비교해 청년은 신뢰·공정 영역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청년이 바라보는 사회상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청년들이 취업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 동향이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져, 이를 지표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뢰·공정’ 영역의 구체적인 지표는 △대인 신뢰도 △기관 신뢰도 등 전반적인 사회 영역에서의 신뢰와 함께 △성별에 따른 차별 경험률 △공정성 인식이 거론됐다. 연구원은 “청년들은 국회와 노동조합 등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은 편”이라며 “이외 성차별 경험률이 2023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공정성 인식 비율도 대체로 감소세인 만큼 지속적인 고찰이 필요한 분야”라고 평가했다.
청년들이 고용 시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큰 만큼 해당 분야에서는 △삶(일)의 가치 △소진(번아웃 경험률) △일(학업)과 여가 생활의 균형 인식 등 지표를 포함할 수 있다는 제안이 이뤄졌다. 지난 5월 기준 ‘쉬었음 청년’ 인구가 39만 6000명으로 40만명대에 육박해, 이들이 느끼는 삶과 일에 대한 인식 지표가 신설되면 각종 고용 정책 설계에 활용될 수도 있다.
특히 보고서는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킹 등과 같은 각종 젠더 범죄 경험 유무, 사이버 폭력과 같은 새로운 범죄를 겪는 청년들이 많단 점을 감안해 이를 경험했는지에 대한 비율을 지표화할 필요성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 역시 성평등가족부 개편, 디지털 성범죄 대응 등 정책 필요성을 강화한 만큼, 현황을 들여다 볼 필요성이 높은 부분이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연구에서 예시로 거론된 지표들을 선별해 최종적으로 어떤 지표를 넣어 구성해야 할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기존 지표와 수치 등과 정합성을 맞추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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