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미용사, 성폭행 당한채 주검으로…'O형' 범인은 어디에[뉴스속오늘]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이씨는 전날인 7월27일 동료들과 회식 자리를 가지고 다음 날 0시 20분쯤 헤어졌다. 동료들과 헤어진 지점에서 이씨의 집까지는 400m거리. 도보 5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으나 이씨는 낙동강 건너편 대저동 농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제로 이씨를 마지막으로 본 목격자는 이씨를 태워 간 차에 3명의 남성이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목격자는 당시 손님의 담배를 사러 나왔다가 이씨와 똑같은 생김새의 여성 앞에 어두운색 승용차가 멈춰 섰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조수석에서 한 남자가 내린 뒤 이 씨와 짧은 대화를 나눴고 이씨가 차 뒷자리에 탔다고 말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를 태운 남성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 경찰도 범인이 면식범일 것으로 추정했다. 혹은 미용사였던 이씨의 직업 특성상 범인만 피해자를 알고 있었던 편면식 관계일 수도 있다고 봤다. 이씨는 기억을 못 하지만 한두 번 손님으로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산 대저동 일대의 지리적 특성을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발견 당시 구두를 신고 있지 않았던 이씨의 발바닥은 깨끗한 상태였기에 범행 장소는 실내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20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에 들어갔지만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이씨의 전 연인 2명도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했으나 용의선상에서 배제됐다. 혈액형이 A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분석 결과도 있었다. 범인의 DNA를 통해 그가 특정 성씨라는 걸 알게 됐다. Y염색체의 배열은 성씨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 DNA 정보를 통해 경찰은 범인의 성씨를 확인했다.
부산청 미제팀 형사는 2019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과학수사의 대명제가 있다"며 "화성살인사건과 같이 용의자의 DNA가 확인돼 이춘재가 특정된 것처럼 수십 년이 지난 사건도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저희는 믿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이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故서희원 묘 지키는 구준엽, 두 손엔 사진…"매일 온다" 목격담 - 머니투데이
- "아내 쫓아내고 유부녀와 불륜을" 돌싱7 지우,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용준형♥' 현아, 상반신 노출 파격 화보에 깜짝 - 머니투데이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아들 만났다…셋 모인 가족사진 공개 - 머니투데이
- 입대 하루 앞둔 차은우, 삭발 공개…"어색하고 신기해" - 머니투데이
- "딸 계좌 비번 틀려 못 팔아"…1750만에 산 '이 종목' 6년 뒤 1억 됐다 - 머니투데이
- 차 뒷바퀴에 핸드폰 '뚝'...모르고 후진하다 밟았는데 "물어내라" - 머니투데이
- "파업하면 모두 패배, 절박한 마음"..삼성 사장단까지 나섰지만 - 머니투데이
- 40세 10억 모아 50세 은퇴 '비결'..."배당주는 나 대신 돈 버는 직원" - 머니투데이
- "치와와 팔아라" 요구 거절했더니…개집 통째로 훔쳐 간 남성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