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량 내부 90℃…화재 예방하는 주차 방법은?

김동용 기자 2025. 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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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자동차 화재가 평소보다 10~20%가량 증가한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화재 초기에는 차량용 소화기가 대형 피해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운전자는 꼭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며 "보관 장소 중 트렁크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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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자동차 화재 예방 수칙 발표
휴대전화·라이터·배터리 등 차내 방치 금지
주차 때 한쪽 면만 햇빛 받으면 뒤쪽 비춰야
창문 살짝 열고 햇빛가리개 사용하면 효과적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까지 치솟을 수 있다. 실외 주차 때는 창문을 약간 열어놓거나 햇빛가리개를 사용하면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여름철에는 자동차 화재가 평소보다 10~20%가량 증가한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돼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폭염 속 자동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화재 예방 수칙을 25일 발표했다.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 정도 고온 환경에 휴대전화나 보조배터리, 일회용 라이터를 방치하면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공단 관계자는 “특히 전자기기는 배터리 손상은 물론 화재 위험성이 커 폭염 속 차내에는 방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단이 실외 주차 때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실험한 결과 창문을 약간 열어놓으면 대시보드 온도는 6℃, 실내 온도는 5℃ 감소했다. 햇빛 가리개는 대시보드 온도를 20℃, 실내 온도를 2℃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차량 전체에 동일한 직사광선을 노출했을 때는 면적이 적은 뒤쪽 면의 온도가 10℃가량 낮게 나타났다. 이에 주차할 때 한쪽 면만 햇빛에 노출돼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량 앞쪽보다는 뒤쪽을 비추는 게 차량 온도를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다.

장시간 실외 주차로 이미 실내 온도가 높아졌을 때는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여러 번 여닫으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3회 여닫으면 대시보드 온도는 8℃, 실내 온도는 5℃ 감소했다.

주행할 때는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열어두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가 바깥으로 보다 빨리 빠져나간다.

이 외에도 공단은 여름철 자동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 운행 수칙으로 ▲장거리 운행 전 냉각 계통의 이상 여부와 타이어 공기압 점검 ▲에어컨 내기순환 모드를 사용할 때 주기적으로 환기 ▲차량의 진동·충격·고온을 고려해 제작한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을 당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화재 초기에는 차량용 소화기가 대형 피해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운전자는 꼭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며 “보관 장소 중 트렁크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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