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준비 됐어? 서머 러닝 가이드② 러닝 핫플 리스트

하은정 기자 2025. 7. 2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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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러닝 열풍과 더불어 러닝하기 좋은 입지를 가진 ‘러세권’이 주목받고 있다. 러너들에게 사랑받는 서울 도심 속 러닝 핫플을 모았다.

러닝 크루의 성지 '석촌호수 코스'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바라보며 달리는 낭만적인 러닝 코스. 롯데월드타워와 호수 뷰의 조화가 큰 매력이다. 석촌호수 둘레길 코스는 레일형 트랙으로 초보 러너와 노약자들에게 안성맞춤.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있어 러닝 후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석촌호수와 잠실철교, 강변역 왕복 루트 또한 인근 지역 러너들이 즐기는 코스다. 야간 러닝 시 잠실철교의 야경을 바라보며 러닝을 할 수 있다. 

도심 속 고궁 투어 '경복궁 코스'

매년 러너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마라톤 대회가 열려 러닝 맛집으로 정평이 났다. 낮 풍경뿐만 아니라 야경도 아름다워 심야 러닝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도. 경복궁 둘레길, 청계천, 독립문과 서대문 등 선택지가 다양해 원하는 코스를 고를 수 있다. 경복궁 둘레길 코스는 평지와 완만한 언덕으로 구성돼 초보 러너도 무리 없이 완주가 가능하다. 청와대, 광화문 등 한국 대표 관광 명소가 눈에 담기는 코스로 보는 재미가 있다. 광화문에서 청계광장으로 이어지는 청계천 러닝 코스는 차량이 통제돼 안전하게 러닝을 할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분수와 서울의 랜드마크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러너들의 원픽 '한강 코스'

서울 러닝 맛집 중 원톱은 단연 한강공원이다. 한강이 서울 러너들의 성지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 시원한 강바람과 러닝에 적합한 매끄러운 길, 화장실과 편의점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수많은 러너의 선택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반포한강공원은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코스. 운동 후 얻는 성취감은 물론 SNS 인증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인 장소다. 야간 러닝 시 볼 수 있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와 성수대교 야경은 선물과도 같다. 여의도와 선유도, 망원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12km 코스도 유명하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잠수교, 반포한강공원까지 왕복 약 14km 거리를 자랑하는 코스는 중상급 러너들이 단골로 찾는다.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서울숲 코스'

나무 그늘과 다양한 풍경을 갖춘 데이트형 러닝 코스. 서울숲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는 2.5km로, 가벼운 러닝과 산책으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울숲 코스는 나무 그늘이 많아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함이 느껴진다. 서울숲답게 다양한 꽃과 나무 등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풍부해 가족 단위로 달리기에도 적합하다. 더 긴 거리를 달리고 싶다면 서울숲~응봉산 코스를 추천한다. 왕복 5~6km 거리로 러닝과 등산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특히 응봉산 정상에서 한강과 서울숲 전경이 내려다보여 야간 러닝 시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물과 풀을 함께 누리는 코스도 있다. 서울숲에서 뚝섬유원지를 지나는 한강 코스다. 도심 공원과 한강 풍경의 조합으로 러너들의 사랑을 받는다. 일부 구간은 러닝 전용 트랙이 마련돼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시티 뷰와 숲 뷰를 동시에 '남산 코스'

남산 코스(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러닝 코스)는 업힐(오르막길)과 다운힐(내리막길) 조합으로 유명하다. 다수의 러닝 유튜버가 소개한 코스로 많은 러너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남산공원에서 순환로를 거쳐 N서울타워까지가 러닝 포인트. 왕복 약 7km 거리다.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된 코스로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업힐 강도가 높지만 고른 도로와 도심 한가운데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은 남산 코스만의 매력이다.
혼자 뛰어도 쓸쓸할 겨를이 없다. 뛰다 보면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러너들과 만나기 때문. 중간에 화장실과 카페가 있어 원하는 구간에서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해 뚜벅이 러너들에게도 강력 추천한다.

주부 러너를 만나다 "루틴한 일상 속 상쾌한 성취감을" 

'나도 한번 뛰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러너 대열에 합류한 30대 주부 김연희 씨. 연희 씨의 러닝 스타일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성취감을 만끽하는 것. 그래서인지 꾸준히 러닝을 즐기고 있다. 연희 씨에게 러닝은 운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러닝을 시작한 이후 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러닝의 매력을 물었다. 

Q.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어요. 집 근처 공원에서 일주일에 3~4번 러닝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러닝화도 없었어요.(웃음) 그게 러닝의 장점인 것 같아요. 어디에서나 시작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시작할 수 있어 다른 운동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죠. 

Q. 러닝 사이클이 궁금해요. 

무리하지 않고, 그날 컨디션에 맞춰 뛰어요. 페이스를 의식하지 않아도 꾸준히 뛰기만 하면 실력이 좋아져요. 처음엔 2km 정도를 뛰면 숨이 가빴는데, 지금은 3km 이상도 가뿐히 달려요. 

Q. 어떤 운동 효과를 봤나요?

평소 무릎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러닝 열풍이 한창일 때, 나는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조금씩 뛰다 보니 약했던 무릎이 오히려 강화되고 통증이 줄어들었어요. 유산소운동을 하니 자연스럽게 살도 빠졌어요. 전신 건강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꼈죠.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봤어요. 러닝을 끝내고 난 뒤에 느끼는 상쾌함과 성취감이 커요. 

Q. 그래서 많은 사람이 러닝에 빠져드는군요.

주변 러너들에게 물어봐도 성취감을 이야기해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요. 시간이 단축되고, 뛸 수 있는 거리가 늘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걸 깨닫죠. 수치로 보이는 실력이라서 성취감이 더 큰 거 같아요. 저는 처음 시작했을 때 러닝 페이스(1km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가 7분이었는데, 지금은 6분이에요. 점점 건강해지고 있음을 느껴요. 또 일상에서 땀을 흘릴 정도로 움직일 일이 많지 않은데, 땀이 흐르고 숨이 가빠지면서 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러닝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는 스트레칭은 물론이고 폼롤러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면 근육에 무리가 생기지 않아요. 나가서 뛰는 것만큼 운동 전후 관리와 회복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이보미(프리랜서)

사진 송파구청·서울시청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의 공원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뱅크

하은정 기자 haha@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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