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통일교 前간부, 尹 당선인때 사무실 방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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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 중인 가운데 핵심 피의자인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사무실로 찾아간 정황이 드러났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교 측은 최근 2022년 3월 22일 윤 전 본부장이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무르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찾아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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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1시간 독대” 수첩 내용 수사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교 측은 최근 2022년 3월 22일 윤 전 본부장이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무르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찾아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 본부장이 실제로 누굴 만났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5월 통일교 내 행사에서 “내가 3월 22일 (윤 전) 대통령과 1시간 독대를 했다”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암묵적 동의를 구한 게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교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근 윤 전 본부장의 수첩을 확보해 윤 전 대통령과의 독대 일시와 대화 내용 등이 적힌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첩에는 통일교 측이 청탁하려 한 사업들에 대한 내용도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수첩 내용과 발언 내용 등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등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한 사실이 있는지, 통일교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이 윤 전 본부장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이번 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윤 전 본부장 측은 “수차례 검찰과 특검의 소환조사에 성실히 응해왔다”며 “방어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원칙에 비추어 과도한 조치라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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