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 폭언에 중국인들 기내 난투극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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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인 여객기 안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성과 욕설로 시작된 다툼은 급기야 주먹다짐으로 번졌고,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국제적인 망신거리로 떠올랐다.
주변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달려들어 말렸지만, 흥분한 이들의 난동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행정구류는 재판 없이 공안기관이 최장 15일까지 신체를 구금하는 처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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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인 여객기 안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성과 욕설로 시작된 다툼은 급기야 주먹다짐으로 번졌고,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국제적인 망신거리로 떠올랐다.

사건은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청두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기에서 일어났다. 한 남성 승객이 소등 후 큰 소리로 떠드는 뒷좌석 여성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성들은 이를 무시했다. 화가 난 남성이 "멍청하다", "닥쳐라" 등 폭언을 쏟아내자 분노한 여성들이 남성에게 달려들며 싸움이 시작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모자를 쓴 여성이 좌석을 밟고 올라가 앞자리 남성에게 맹렬히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달려들어 말렸지만, 흥분한 이들의 난동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결국 남성과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상처를 입고 나서야 소동은 마무리되었다.
항공기는 목적지인 청두 톈푸 국제공항에 착륙 직후 경찰에 인계되었으며, 중국 공안 당국은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주요 가해자 남성 1명과 여성 2명에게 '행정구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구류는 재판 없이 공안기관이 최장 15일까지 신체를 구금하는 처벌이다. 함께 소란을 피운 나머지 여성 2명에게는 행정 벌금이 부과됐다. 중국 항공 당국은 기내 난동과 같은 '비문명 행위'를 한 승객의 정보를 기록하는 '블랙리스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들은 향후 항공기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
사건 영상이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을 통해 확산하자 자국민들의 부끄러운 행태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어아시아 측은 "승무원들이 표준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상황을 처리했다"며 이번 소동으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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