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 EU와 별도로 대미 관세 협정 추진... "수십조 원 투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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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자체 관세 협정을 맺는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막바지 관세 협상 중이지만, 이와 별도로 미국에 투자하고 관세를 깎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26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에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해당 금액만큼 관세를 줄이는 내용의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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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 이미 미국에 제시…자체적으로 조치"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자체 관세 협정을 맺는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막바지 관세 협상 중이지만, 이와 별도로 미국에 투자하고 관세를 깎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26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에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해당 금액만큼 관세를 줄이는 내용의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의 대미 투자에는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 아우디가 계획하고 있는 공장 신설, 전기차 픽업트럭을 개발하는 미국 자회사 스카우트 모터스, 협력업체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 등도 포함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미국과 자동차 제조사 간 회사별 구체적 협상도 가능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별도 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세를 15% 미만으로 낮추는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생각을 이미 미국에 제시했다"며 "미국과 EU 간 합의가 이뤄지면 우리 회사가 자체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대한 관세 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향후 미국 내에서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폭스바겐, 자동차 관세로 2분기 이익 급감
앞서 같은 날 폭스바겐 측은 실적 발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으로 올해 2분기 13억 유로(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르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4%, 91% 급감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은 2025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예상치 5.5~6.5%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폭스바겐은 EU산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면 연간 영업이익률이 4.5%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 경쟁사인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비해 미국 내 생산 물량이 극히 적다. 아우디와 포르쉐는 미국 내 생산 자체가 없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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