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한우농가 ‘불황·폭염·관세’ 삼중고에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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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소비침체와 폭염, 관세 위협까지 삼중고가 겹치며 강원 지역 한우농가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도내 한우농가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여름철에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에 취약한 소를 사육하는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상호관세 협상 마감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미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이 연일 거세지면서 한우농가와 축산업계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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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폐사 1만4000여마리
미 수입 개방 요구 축산업계 위협

지속되는 소비침체와 폭염, 관세 위협까지 삼중고가 겹치며 강원 지역 한우농가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도내 한우농가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도내 한우육우농가는 567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5760가구) 대비 81가구(-1.3%),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0가구(-11.3%)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한우 소비가 위축되면서 도내 한우육우농가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기준 2020년에는 6883가구에 육박했지만, 2021년 6823가구, 2022년 6259가구, 2023년 6399가구, 지난해 6024가구로 하락했다.
이와함께 기후위기도 한우농가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여름철에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에 취약한 소를 사육하는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이번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규모가 강원 전역에서 1만 4000여마리에 이르는 등 가축 폐사도 늘어났다.
횡성에서 한우농가를 운영하는 A씨는 “여름에는 소를 사육하기가 더 힘들다. 스프링클러도 잠깐 시원할 뿐, 다시 더워진다고 해서 얼마 전부터는 하지 않고 있다”며 “전기료 인하 방안도 크게 도움은 안 된다. 인건비 때문에 하기 어려운 차양 설치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미국과의 ‘관세 협상 리스크’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당초 정부는 농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소고기 시장 확대는 협상 카드에서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미국이 30개월령 이하로 제한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을 철폐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관세 협상 마감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미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이 연일 거세지면서 한우농가와 축산업계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시장 확대로) 물량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패티 등 가공육의 개월령은 전혀 알 수 없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 ‘소고기 이력제’를 제대로 운영해 유통과 위생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미국에 개방할 경우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예림 기자 yrshin@kado.net
#한우농가 #삼중고 #소고기 #감소세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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