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QS+’ KT 고영표의 등판 뒤에는 장인 향한 마음이 있었다…“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스경X현장]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를 4-3 극적인 승리로 마친 뒤 이날 선발 투수 고영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화요일(22일 NC전)과 오늘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이날 7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22일 NC전에서 7이닝 2안타 1볼넷 1사구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행진을 이어가며 팀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고영표는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경기 후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어젯밤 장인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오늘 선발 등판을 자청했다”라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표의 장인 고 송재송 씨가 사위인 고영표가 던지는 모습을 보길 바랐다. 하지만 고영표의 등판일 전날 장인은 세상을 떠났다. 장인상으로 등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고영표는 등판을 자청했다. 고영표의 장인상은 이 감독과 수석코치, 투수코치 등만 알고 있었고 선수단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고영표는 이날 슬픔을 감추고 마운드에서 묵묵히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모든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고영표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이다. 이 감독은 “팀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고, 선수단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경기 내내 삼성에게 끌려가다가 0-3으로 뒤처진 9회부터 기회를 잡았고 대거 4득점을 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고영표가 호투를 펼쳐준 덕분에 타선에서도 경기 후반 승리할 수 있는 힘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고영표는 야구가 없는 월요일인 28일 처가가 있는 제주도로 내려갈 예정이다. 그는 “돌아가신 장인 어른만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개인 승 여부를 떠나서 팀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장인 어른도 분명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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