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협치가능한 국힘 당대표 후보 없다" 한목소리
강선우 사퇴 평가 놓고도 신경전…鄭 "당심이 승부 가릴것" 朴 "대통령 부담 감소"
![TV 토론회 앞둔 박찬대-정청래 당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7.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233348727zcts.jpg)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는 27일 열린 두 번째 TV 토론에서도 '내란 종식'과 대야(對野) 관계 등을 놓고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중에 자신과 가장 잘 호흡이 맞는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없다. 저랑 맞는 당 대표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과거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해산당한 통합진보당보다 죄가 무겁다"며 "아마 김문수 후보가 대표가 될 것 같은데, 대비 단단히 하셔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후보도 "지금까지 출마한 후보 중 협치 대상자가 없는 것 같다"며 "내란 세력과 타협, 협치, 거래는 없다는 걸 여러 번 천명했다. 김문수(전 대선후보)가 다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오는 상황에 협치는 있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권의 핵심 국정현안인 '내란 종식'과 검찰·언론개혁 등을 두고는 앞다퉈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정 후보는 "우선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전투 모드' 정청래를 선택해 달라"며 "판사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치적 편견을 갖고 보도하는 언론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도 "법을 잘못 적용, 해석하거나 조작하는 검사와 판사를 분명하게 징계하는 '법 왜곡죄'를 신설하려 하니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에 관한 질문에는 "악의적인 오보를 내지 못하게, 의도적인 왜곡뉴스를 내지 못하게 징벌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김건희 특검' 연장을 위한 법안 재발의 등을 공언하기도 했다.
정부의 첫 내각 인선을 둘러싼 평가에는 온도차를 보였다. 정 후보는 '100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실사구시형 내각이었다"며 "90점 이상 99점까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사실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지만 성과를 보고 점수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 용인술, 실용적이고 통합 인사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호평을 달았다.
강선우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과정에서 입장차를 드러낸 두 후보는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 사퇴 과정에서 박 후보가 명심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누가 그러냐. 과학적인 질문이냐"고 되물었다.
앞서 박 후보가 공개적으로 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배경에 이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을 일축한 것이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오직 당원, 오직 당심, 당원들이 결국 승부를 가릴 걸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박 후보는 기자들에게 "강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는 어떻게 하면 대통령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를 판단 기준으로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의 접점을 강조하며 이른바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됐다.
두 후보는 정당 정책을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다.
박 후보는 토론에서 정 후보가 공천배제(컷오프) 없는 '노컷' 당 대표를 공약한 데 대해 "당 대표로서 단 한 석도 전략 공천을 하지 않을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민주당에서 억울한 공천 탈락의 상징이 바로 정청래"라며 "당헌·당규상 보장되는 전략 지역 선정을 가지고 컷오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침소봉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론조사상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정 후보는 "지지율로 보면 제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를 향해서는 "어떤 때는 협치를 말하고 어떤 때는 국민의힘 제명 촉구를 이야기하는데 진짜 생각이 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협치 당 대표'라고 잘라서 말하는 건 정 후보답지 않은 발언이고 프레임"이라며 반박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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