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압승’이냐, 박찬대 ‘반란’이냐…8·2 전대 앞 전운 고조

박성의 기자 2025. 7. 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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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기호순)의 경쟁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앞선 경선에서 2연승을 달린 정 후보는 '투쟁형 당대표'를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정 후보가 제안한 '노컷(컷오프 없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발언을 겨냥해 "전략 공천지역으로 결정되면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보들은 컷오프 됐다고 생각한다. (후보자 자격 심사를 위한) 검증위에서 사전에 컷하는 것도 컷오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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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주자 정청래·박찬대, 27일 2차 TV토론에서 충돌
“컷오프 없다” vs “전략공천도 컷오프”…공천개혁 등 두고 이견
강선우 사퇴 과정 ‘명심=박찬대’ 시각에 정청래 “누가 그러나”
박찬대 ‘골든크로스’ 자신 “역전뿐 아니라 넉넉히 승리도 가능”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당대표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손을 잡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8·2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기호순)의 경쟁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경선 2연패에도 박 후보 측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자신하고 있는 반면, 정 후보 측은 압승을 확신하고 있다. 당심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들의 신경전도 점차 거칠어지는 모습이다.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두 번째 TV토론을 진행했다. 앞선 경선에서 2연승을 달린 정 후보는 '투쟁형 당대표'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강력한 개혁당대표가 되겠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시원하게 당을 잘 이끌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반면 박 후보는 '3통 대표'(대통령·당원·국민과 통하는 대표)를 강조하며 비교적 온건한 리더십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는 당정대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검찰해체 언론·사법개혁 법으로 싸우고 행동해 왔다. 회계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실물경제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평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질문에서는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인선을 두고는 두 후보 모두 후한 평가를 내렸고, 반대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중 협치대상자를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날 두 후보가 팽팽히 대립한 장면은 차기 지방선거 공천 개혁안 토론에서 나왔다. 박 후보는 최근 정 후보가 제안한 '노컷(컷오프 없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발언을 겨냥해 "전략 공천지역으로 결정되면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보들은 컷오프 됐다고 생각한다. (후보자 자격 심사를 위한) 검증위에서 사전에 컷하는 것도 컷오프"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장난질하거나 새치기하거나 누구를 실제로 공천을 주기 위해 억울하게 '당신은 자격이 없어'라고 하는 것이 컷오프"라며 "당헌·당규상 전략지역을 선정하는 것을 두고 컷오프라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물밑 신경전은 토론이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선우 전 여성강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과정에서 박 후보자에게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는 질문을 받고 "누가 그러는가. 과학적인 질문인지 조사해 보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직 당원, 오직 당심, 그리고 당원들이 전당대회 승부를 가릴 것"이라며 "당심과 달리 다른 요소로 이번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골든크로스를 자신했다. 그는 "저는 협치를 지향하지만 '협치 당대표'라고 잘라서 말하는 것은 정 후보답지 않은 발언이고 프레임"이라며 "저는 (현재) 골든크로스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선거가) 일주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역전뿐 아니라 넉넉히 승리도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2차 방송 토론회에 이어 29일 3차 토론을 한다. 민주당 당 대표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8월2일 선출한다. 현재 전체 권역 가운데 충청·영남 권리당원 투표만 진행됐으며 폭우 피해 여파로 남은 지역은 전당대회 때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앞서 충청·영남권 경선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62.65%, 박 후보 37.35%로 정 후보가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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