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산청서 유실된 소 진주까지 떠내려와

박슬옹 기자 2025. 7. 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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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명 수색 작업 중 발견
경찰·소방, 뿔에 끈 매서 구조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일대에서 산청에서부터 떠내려온 소 한 마리가 물에 몸이 잠긴 채 돌벽 쪽에 버티고 있다. / 독자

극심한 호우 피해가 발생한 산청군의 한 축사에서 유실됐던 소가 빗물에 떠내려와 진주에서 발견됐다.

진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20분께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인근에서 소 한 마리가 하천 돌벽 쪽에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이번 극한 호우로 인해 발생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중 실종자가 하천을 따라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 진주시 진양호 쪽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발견된 소는 물에 몸이 절반 정도 잠긴 채 버티고 있었다.

이 모습을 발견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진주시에 이 사실을 전달하고 구출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 무게가 수백㎏에 달해 배로 구조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했고, 소머리 뿔에 끈을 매서 직접 헤엄쳐 밖으로 나오게끔 유도했다. 다행히 소를 무사히 구조해 낸 경찰과 소방은 소귀에 부착된 개체식별번호를 토대로 이 소가 산청군 단성면에 한 축사 소유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주말 산청에 내린 폭우로 A씨 축사가 유실되면서 소가 진주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주인에게 돌려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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