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협치보다 내란척결 먼저” 박찬대 “김건희 특검 기한 연장”

● 2번째 TV토론회서도 ‘국민의힘 해산’, ‘내란 종식’ 경쟁

박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내란을 가로막은 방패, 개혁의 길을 연 칼끝, 박찬대”라며 “내란 종식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를 지킨 인간 방패 ‘을사오적’에 대한 제명 결의안,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한) 지귀연 판사 수사 의뢰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자신과 잘 맞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모두 “없다”고 선을 그으며 대야 강경 노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협치 당 대표가 될 것인지 아니면 개혁 당 대표가 될 것인지 묻자 “내란 세력과 협치와 타협, 거래도 절대 없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다시 (전당대회에) 나오는 상황에서 협치는 있을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것 같은데 대비를 단단히 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29일 3차 TV토론을 가진 후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당초 민주당은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폭우 영향으로 취소한 뒤 8·2 전당대회 당일 ‘원샷’ 경선 방식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 정청래 “협치보다 내란 척결”, 박찬대 “국민의힘 45명 제명”

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한 의원은 “전당대회 전에 당원 투표나 지역 순회 연설회를 했으면 판세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만, 수해 여파로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한 만큼 판세가 바뀔 것 같지 않다”며 “수해복구 활동에 집중하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원내대표였다는 점을 내세우며 선명성 경쟁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전날 “윤석열 부부가 특검 수사에 ‘시간 끌기식 버티기’를 하고 있어 규탄한다”며 “특검 기간을 연장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모든 입법 수단을 동원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25일엔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회의원을 국회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해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 후보를 돕는 한 의원은 “박 후보와 정 후보의 개혁 공약이 크게 다르지 않고 누구보다 내란 종결에 앞장섰던 사람인데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 박 후보야말로 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선을 다해 따라붙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韓 관세 ‘D-1’ 31일 막판 담판 벌일듯…시간 쫓겨 부담 커져
- 한반도 상공에 ‘이중 열돔’…사망 11명, 가축 100만 마리 폐사
- 국힘 이번엔 ‘신천지 경선 개입설’…洪 “신도 10만 가입해 尹 도왔다”
- “손님 절반 가까이 소비쿠폰 사용”…북적이는 전통시장
- 당대표로 돌아온 이준석 “정당정치 모든 것 재설계하겠다”
- 이주노동자 묶고 지게차 몰던 한국인 “피식 웃어서 그랬다”
- 요즘 누가 TV 바꿔? 불황에 중국 저가공세, 위기의 TV 산업
- “사장 갑질도 사측 노무사가 조사” 직장내 괴롭힘 ‘셀프 조사’ 논란
- 세번 신고했는데 스토킹 살인 못 막았다…조사 엿새만에 범행
- 대통령실, 조국 사면론에 “대통령의 고유 권한…관련 논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