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폐어구 휘감긴 새끼 돌고래 발견…‘제주 바다 비상’
[KBS 제주] [앵커]
제주바다에서 폐어구에 휘감겨 해양생물이 목숨을 잃는 일이 흔한 일이 된걸까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의 새끼가 폐어구에 감긴 안타까운 장면이 또 포착됐습니다.
이런 폐기물이 사람에게까지 위험인 만큼 제주도가 수거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바다에 120여 마리만 남은 국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 떼.
그 사이로 어미와 함께 있는 새끼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니 지느러미와 꼬리에 무언가가 걸려있습니다.
사람이 버린 폐어구입니다.
2년 전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됐다가 폐사한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와 판박이입니다.
주변엔 폐어구에 걸린 또 다른 성체 남방큰돌고래 '행운이'도 발견됐습니다.
[오승목/다큐멘터리 감독/촬영자 : "(걸려 있는 줄이) 암반이나 또 다른 폐어구, 낚싯줄에 걸리게 되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제주도는 돌고래 긴급 구조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습니다.
폐어구는 이제 해양생물을 넘어 선박을 고장 내는 등 인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부유물 감김 선박사고는 56건으로 2020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즉각 대응 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승언/제주도 해양관리팀장 : "(해경이나 어선안전조업국에 신고하면) 관공선이 출동해 수거하고, 위험성과 시급성이 긴급한 상황일 때는 해경이 바로 수거 지원하는 체계이고."]
수거뿐만 아니라 해양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는 대책도 시급한 상황.
지난해 해양환경공단이 제주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구 등 부유 폐기물은 180톤으로 1년 새 60% 넘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노승언
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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