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큰아들만 생존…“나와!” 총들고 며느리까지 추격 [금주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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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폭염이 이어진 7월 넷째 주에도 전국에서 많은 사건사고가 벌어졌다.
경기 가평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캠핑하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으며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선 60대 남성이 자신의 친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60대 남성 B씨가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C씨를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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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폭염이 이어진 7월 넷째 주에도 전국에서 많은 사건사고가 벌어졌다. 경기 가평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캠핑하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으며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선 60대 남성이 자신의 친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의정부시 노인보호센터에서 세 차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던 50대 여성이 근무 중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4일 경기 가평군 폭우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캠핑장에서 실종된 중학생 A군인 것으로 확인했다. A군은 지난 20일 새벽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글램핑 하던 중 실종된 일가족 4명 중 둘째 아들이다.
당시 40대 가장은 숨진 채 발견됐고, 가족 중 고등학생 장남(17) 1명만 구조됐다. A군 어머니는 아직 실종 상태다. 이들 가족은 용인 지역에서 가평으로 휴양하러 왔다가 산사태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60대 남성 B씨가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C씨를 살해했다. 경찰은 B씨가 범행 당시 아들 C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다른 4명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B씨는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면서 집 밖으로 나간 뒤 수십 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C씨가 “왜 안 오느냐”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곧장 총을 발사했다. 유족에 따르면 B씨는 며느리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문을 잠그자 여러 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12분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흉기에 찔린 50대 여성 D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D씨의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스토킹 관련 112 신고가 총 3건 접수된 사실을 확인하고, 60대 남성 E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E씨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그가 같은 날 오후 5시34분쯤 수락산 방면으로 입산하는 장면을 확보했다. 27일 오전 10시56분쯤 등산객이 수락산 중턱에서 E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들은 과거 해당 노인보호센터에서 약 1년간 함께 근무한 직장 동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E씨는 지난해 12월 퇴사 후 올해 3월부터 지속해서 D씨에게 연락하고 찾아오는 등 스토킹을 해 3차례 신고를 당했다. 피해자가 스토킹 신고 후 경찰의 보호 대상이었음에도 사망하면서 피해자 보호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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