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화끈한 선제 결승골…포항, 상위권 도약의 불 붙였다
김천, 제주 3:1 제압…2위 껑충

포항스틸러스가 대구FC와의 TK더비에서 신승을 거두며 시즌 첫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이날 패배한 대구는 11위 수원FC와 승점 11점차로 벌어져 탈꼴찌가 쉽지 않게 됐다.
김천상무는 제주SK를 3-1로 제압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포항은 27일 대구iM파크뱅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4랑누드 경기서 후반 23분 이호재의 선제 페널티킥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최전방에 조상혁을 중심으로 조르지와 홍윤상을 좌우에, 어정원 오베르단 기성용 강민준을 중원에, 박승욱 전민광 이동희를 쓰리백으로, 골키퍼에는 오랜 만에 황인재가 나왔다.
이에 맞선 대구는 세징야와 김주공을 최전방에, 중원에 이림 김정현 라마스 정치인을, 수비라인에 우주성 김진혁 조진우 정우재를, 골키퍼는 오승훈이 맡았다.
경기는 포항이 점유율을 높이며 압박을 가했고, 대구는 전체 라인을 내리며 역습상황을 노렸다.
첫 포문은 대구가 열었다.
6분 대구지역에서 세징야가 전방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정치인이 잡아 슛했으나 황인재가 막아냈다.
14분 포항 왼쪽에서 라마스가 볼 차단한 뒤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대구의 역습에 어려움을 겪던 포항은 15분 강민준이 대구 왼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조르지가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머리가 닿지 않았다.
포항은 대구에 대비해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대부분 포항 진영이어서 대구 수비를 괴롭히지 못하다 20분 세징야에게 위협적인 상황을 내줬으나 잘 걷어냈다.
대구의 공세에 포항도 22분 이동희가 전방으로 길게올 준 볼을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나온 것을 보고 조르지가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대구도 23분 대구 하프라인부근서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김주공이 다시 문전 반대쪽으로 깔아준 볼을 이동희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29분 정치인과 31분 라마스가 슛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대구의 공세에 밀리던 포항도 33분 홍윤상이 오랜 만에 슛을 날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상혁 대신 이호재를 투입했고, 대구도 이림 대신 황재원을 내보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초반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빠른 공격 전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실한 찬스를 잡기 힘들었고, 대구는 8분 김정현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맞받아쳤다.
대구의 중거리 슛에 포항도 11분 대구 중원에서 흘러나온 볼을 기성용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포항은 12분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이호재의 발에 맞고 나가 탄식이 터졌다.
그리고 이호재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대구 오른쪽에서 어정원이 대구 문전으로 올려준 주자 혼전 중 이호재가 왼발슛을 날렸고, 이 볼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손에 맞고 뒤에 있던 김진혁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이에 대해 파울을 불지 않았으나 VAR을 통해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 모두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자 35분 이후 교체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대구 정치인·김정현·김주공 대신 에드가·이용래·정재상을 투입시켰고, 포항도 강민준·어정원·조르디·기성용 대신 신광훈·이태석·김인성·이창우를 투입시켰으나 양 팀 모두 더 이상 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1-0포항 승리로 끝났다.
이에 앞서 김천상무는 지난 26일 제주SK룰 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짜릿한 3-1승리를 따내며 2위로 올라섰다.
박상혁과 이동경을 최전방에 중원애 맹성웅 김승섭 이동준 이승원을, 박철우 이정택 김강산 오인표을 수비라인에, 이주현을 골키퍼로 내세웠다.
경기는 제주가 먼저 공세를 가했으나 곧바로 김천이 반격에 나서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정정용 감독은 36분 이승원 대신 김이석을 빠르게 교체하면서 변화를 노렸으나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준 대신 전병관을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전병관의 슛을 제주 골키퍼가 쳐내자 박상혁이 헤더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기선을 제압한 김천은 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16분 김이석과 18분 김강산의 쐐기골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김강산은 34분 수비과정에서 자책골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