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반토막…소비자 외면 수소차 어쩌나
[KBS 울산] [앵커]
친환경차 하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를 떠올리겠지만, 내연차의 대안으로 먼저 주목받은 건 '수소차'입니다.
그런데 수소차의 국내 판매와 수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의 승용 수소전기차인 넥쏘입니다.
5분만 충전하면 최대 720km를 달릴 수 있고, 배기가스도 배출하지 않습니다.
이런 장점에도 올해 상반기 넥쏘는 국내 시장에서 725대만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나 줄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소차 판매 역시 1년 사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판매 부진 속에 국내 수소차 보급 대수도 2022년 만 대를 정점으로 이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족한 충전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충전 불편이 가장 큽니다. 아직 보조금을 받더라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결국 소비자들이 충전의 불편함과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회피하고 있는..."]
실제로 수소 충전소는 269곳에 불과한데, 새로 들어서는 곳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출도 부진해 올해 상반기 수출 대수는 25대로 지난해보다 60%나 줄었습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해 올 1분기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2천백여 대로 지난해에 비해 11% 감소했습니다.
세계 4위의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는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악조건에도 현대차는 수소차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재훈/현대자동차 부회장/2023년 6월 : "미래 에너지 솔루션은 수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차원에서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성장 축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현대차는 2033년까지 수소충전소 구축 등 수소 분야에 5조 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소차가 전기차만큼 상용화되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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