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연타석포+8회 견제사'…한화, 홈런 대결 끝에 SSG에 무릎

장타 한 방으로 주도권을 주고받은 승부는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한화이글스는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으로 맞섰지만, 타선의 뒷받침이 모자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한화 김태연이 SSG 선발 문승원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한화는 1대 0으로 앞서갔다.
SSG의 응답은 4회초부터 시작됐다.
SSG의 베테랑 3번타자 최정이 문동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6회초에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문동주의 첫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또 한 번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25m. 이날 경기로 최정은 KBO리그 개인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 이승엽 전 감독을 넘어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신기록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대 2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리베라토의 안타로 물꼬를 튼 한화는 문현빈의 땅볼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노시환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리베라토가 홈을 밟아 2대 2 균형을 맞췄다.
7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던 한화 선발 문동주가 내려간 뒤, 8회초 SSG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정준재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된 가운데,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정준재가 홈을 밟아 3대 2가 됐다.
한화는 8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흐름을 놓쳤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다음 타자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1루주자 노시환이 견제사로 허무하게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투수의 견제에 그대로 속아 1루에서 태그아웃되자 관중석에선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후 이원석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말 한화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세 타자 연속 범타에 그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문동주는 7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한화이글스는 오는 29일부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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