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과일 작황 나빠지고 우유 생산도 줄어
[앵커]
폭염에 입맛도 없다 하는 분들 계신데 가축도 마찬가집니다.
더위에 지친 젖소들 사료 섭취량이 줄어 우유 생산량도 급감했습니다.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양식장 물고기들도 하얀 배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비상 걸린 축산, 과수 농가 표정을 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햇볕에 데어 갈색으로 변한 사과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과일이 직사광선과 고온에 손상되는 이른바 일소 피해입니다.
[사과 재배 농민/음성변조 : "(얼마 전)우박 맞아서 흠이 가 있는 데다가 날씨가 덥고 하니까 타버리고 깨지고 이런 게 좀 나오죠."]
배 역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모두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대표적인 과일들, 평년에 비해 품질도 고르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김형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관측팀장 : "금년 사과 개화 시기가 늦었고 5월 저온과 이른 폭염으로 생육이 지연되며 현재까지 과실 크기는 작은 수준입니다."]
딸기 모종이 가득하던 비닐하우스에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폭우로 겨울딸기는 출하 시기가 늦어질 전망입니다.
[유락형/딸기 재배 농민 : "적어도 제가 생각할 때는 3년 안에는 입에 들어올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종마저 없어졌으니까 그게 제일 문제고."]
축산 농가도 비상입니다.
[충남 홍성군 한우 농장주 : "(더워서)먹는 게 좀 양이 줄어 적게 먹고, 그러다 보니까 뭐 소가 성장하는 데 지장이 있고…."]
더위 스트레스로 젖소가 생산하는 우유 양도 많게는 10% 줄었습니다.
바닷물 온도도 올라 제주 양식장에선 광어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도 100만 마리를 넘어 지난해보다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유통업계는 산지 다변화를 통해 추석 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해 가격과 수급 안정을 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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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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