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직접 만들고 쏜다

정민주 2025. 7.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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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기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국내 독자 개발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누리호 설계, 제작, 발사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주기 기술을 이전받고 2032년까지 직접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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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기술문서 1만6050건·240억 규모

국내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기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전됐다. 이번 계약은 기술료 240억원에 2032년까지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는 통상 실시권을 넘기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주발사체 전 주기 기술을 민간에 이전한 첫 사례로,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국내 독자 개발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지난 2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서 열린 ‘누리호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손재일(오른쪽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이상철 항우연 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에 걸쳐 항우연 주도하에 300여 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함께 개발한 우주 발사체다. 누리호 3차 발사에 참여한 국내 300여 기업 가운데 경남 기업은 11개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국 기술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누리호 설계, 제작, 발사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주기 기술을 이전받고 2032년까지 직접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관련 기술문서만 1만6050건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계약 규모는 240억원으로 기술 가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기술평가기관의 가치평가를 거쳐 양측이 합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누리호 연속발사를 공동 수행하면서 누리호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체계적으로 이전받고 교육과 세미나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민간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우주수송 서비스-위성체-위성 서비스’로 연결되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누리호의 기술 및 비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상업 발사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기술 이전은 공공이 축적한 성과가 민간으로 확장되는 분수령이자,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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