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美 관세 협상, '30개월 소고기'만큼은 지켜내야"

김도현 기자 2025. 7. 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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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30개월 이상 소고기 시장 확대 만큼은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27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관세 협상을 통해 무엇을 노릴 것 같으냔 물음에 "(개인적으로) 마지노선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이라며 "축산농가에 매우 불리한 (해당 요구)만큼은 이재명정부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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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5.07.27. photo@newsis.com /사진=김명년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30개월 이상 소고기 시장 확대 만큼은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27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관세 협상을 통해 무엇을 노릴 것 같으냔 물음에 "(개인적으로) 마지노선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이라며 "축산농가에 매우 불리한 (해당 요구)만큼은 이재명정부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후보도 이에 공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관세 협상을 빌미로 농산물·무기 등을 팔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재명정부가 좋은 결과를 내리라 기대하지만 (30개월 소고기 시장 확대는) 광우병과 관련한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익을 위한 협상일지라도 주권자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협상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광우병 위험을 이유로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는 규제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미국은 한국이 30개월 이상 소고기를 추가 개방하면 연간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 상당의 추가 수출을 기대한다. 해당 수혜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밀집한 아이오와·내브래스카·캔자스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이 시장 개방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전해진다.

정 후보는 "법률 스님이 제게 해주신 말인데 강자가 양보하면 포용이고 약자가 양보하면 굴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부터 50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처럼 한국에 투자를 요구함과 동시에 약자인 한국에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최근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전제로 (25%에서) 15%로 관세를 낮춘 것을 지렛대 삼아 한국과의 투자 협상에서도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재명정부가) 일본보단 나은 협상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일본의 뒤를 따라가는 것은 국가 자존심이 허락 하지 않고 국민의 감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도 "우리나라가 미국과 동맹을 확실히 견지하되 배짱 있고 당당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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