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 낚싯줄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 피해 잇따라
박성우 기자 2025. 7. 27. 20:47

제주 해역에서 또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난 26일 오후 1시 50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어미 돌고래와 유영중인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포착했다.
문제는 이 새끼 돌고래의 꼬리 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려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폐어구에 걸린 후 구조에 실패한 '종달이'와 유사한 사례다.
해당 돌고래는 종달이 발견 당시와 유사한 크기이며, 낚싯줄이 걸린 형태 역시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를 따라 늘어진 점도 흡사했다.
낚시바늘이 주둥이 양옆에 걸려 있다는 점까지 일치해, 종달이와 유사한 사고를 당한 또 다른 개체로 보인다.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 주변에는 또다른 폐어구에 걸린 성체 돌고래 '행운이'가 유영하는 장면도 발견됐다. '행운이'의 경우도 제주도가 긴급 구조 방안을 논의중인 상황이다.
특히 같은 날 같은 해상에서 다른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어미가 들어 올리며 유영하는 안타까운 장면도 포착됐다.
현재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종달이의 사례를 포함하면올해 들어서만 4마리의 새끼 돌고래 죽음이 확인되고 있다.
오 감독은 "현재 행운이나 새끼 돌고래 모두 움직임이나 컨디션은 양호해 보였지만, 구조해야 할 대상이 두 개체로 늘어난 것에 대해 제주도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오 감독은 "제주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과정에서 이번에 다시 낚싯줄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발견으로 낚시에 관한 체계적 관리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