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년’ 김진경 11대 경기도의회 의장
“일하는 민생의회로… 의원들 의정·지역활동 돕겠다”
의정연수원 연천군 선정 변곡점
청렴도 향상 조례 발의에도 힘써
발의 1·2차 244·56건 실효성 진단
재정전략회의 분과조직 설치 구상

“지난 1년은 1천420만 경기도민의 민생, 경기도의 미래만 바라봤다. 하루하루 무겁고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김진경(민·시흥3) 11대 경기도의회 의장에게 취임 후 1년은 도의회를 ‘일하는 민생의회’로 거듭나게 하는 데 집중하는 기간이었다.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숙원이었던 도의회 내 ‘3급 직제’가 신설됐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교육훈련 기구인 ‘의정연수원’을 추진하고 설립 부지를 연천군으로 선정하며 지방의회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중요 변곡점을 만들었다. 또 직접 나서 도의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청렴한 도의회’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김 의장에게 남은 1년은 이제 더 나은 도의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다. ‘일하는 민생의회’를 강화해 도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 지난 1년, 가시적 성과로 ‘일하는 민생의회’ 확립
취임 1년을 맞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장은 도의회를 ‘일하는 민생의회’로 확립시켰다고 자평했다.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출범시킨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 중 1차로 244건, 2차로 56건을 대상으로 이행·예산 반영 여부와 제도 실효성 등을 진단했다.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의정정책추진단’도 활동한다. 이미 가평, 의왕, 안산, 동두천, 안성 등 도내 11개 시·군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모두 순회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의회가 입법기관으로서 수많은 조례를 만들고 있지만 정작 그 조례들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점검하거나 실시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추적하는 체계는 그동안 부족했다.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의회가 만든 조례가 실제 도민의 삶 속에 스며들었는지 살피고 개선하는 역할”이라며 “의정정책추진단은 31개 시·군 현안들을 직접 현장에서 듣고, 실제 정책화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내부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점도 있다는 게 김 의장 신념이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여전히 조직권·예산편성권·감사권은 없어 추가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 의장은 지난 1월과 4월 직접 국회를 찾아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전달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자치분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현재 도의회는 국회와 관련 법 제정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지방의회법이 제정되면 구체적인 법 실현을 위해 새 정부와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 남은 1년, ‘두터운 협치·빈틈없는 의정활동’ 다짐
김 의장은 도의회 여야와 도 집행부가 꾸리는 ‘여야정 협치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도의회와 경기도 간 협력 관계를 더욱 유기적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여야정 협치위원회의 내실화를 위해 ‘경기도 재정전략회의’를 협치위 산하 분과 조직으로 설치, 도의회와 경기도가 예산 편성 단계부터 도의 재정 방향을 함께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도의회는 도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 가장 직접적으로 듣는 대의기관이다. 도민 뜻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도의회와 경기도가 함께 민생을 고민하고 예산 반영으로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소통 체계가 필요하다”며 “재정전략회의는 그런 측면에서 강력한 ‘협치 모델’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김동연 도지사, 도의회 양당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며 “하루빨리 실체적 결과물을 도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빈틈없이 도민 곁을 지키는 도의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며 의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공백 없이 도의회를 이끌어 가는 게 의장으로서의 제 역할이다. 민생을 위한 조례 제·개정, 예산안 심의 등에 차질이 없도록 도의회 운영 전반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 지방선거 채비에 나설 의원들이 지역 일정과 의회 일정을 잘 병행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와 행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더 깊이 듣고 의회의 입법·정책적 역량을 동원해 변화의 사다리를 놓겠다”며 “도민의 기쁨과 아픔을 현장에서 함께 느끼고 문제를 바라보며 실질적으로 와닿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김진경 11대 경기도의회 의장 프로필
▲1975년생 ▲7·8·9·11대 경기도의회 의원 ▲8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9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운영위원회(선출직 운영위원)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문재인 경기도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공동선대부본부장) ▲전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전 시흥(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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