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장 박재억, 의정부지검장 이만흠, 인천지검장 박영빈
고건 2025. 7. 27. 20:37
이재명 정부 첫 검찰 고위급 인사
文 인맥 대거 복귀… 간부 줄사표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대폭 단행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던 간부들이 대거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으로 복귀하며 검찰의 주류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 25일 대검검사급 검사 33명에 대한 신규 보임(18명) 및 전보(15명) 인사를 29일자 발령했다.
수원지검 검사장에는 박재억(54·사법연수원 29기) 인천지검장이, 인천지검 검사장에는 박영빈(56·30기) 청주지검장이 전보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박재억 신임 수원지검장은 직전인 인천지검보다 관할 지청이 많은 대형 검찰청인 수원지검장으로 이동하며 중용됐다.
특히 수원지검은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곳이다. 기소된 이 대통령의 재판은 연기됐지만 여권에선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상황이다.
수원고검의 경우 차장검사로 이준범(47·33기) 대검 형사선임연구관이 보임해 검사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꾸려가게 됐다.
의정부지검 검사장엔 이만흠(54·32기) 법무연수원 총괄교수가 부임한다.
전국 최대인 서울중앙지검을 관할하는 신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서울고검장)에는 구자현(52·2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신규 보임됐다.
법무부는 지난 23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에게 인사 대상자임을 알리는 연락을 돌렸다. 사실상 검찰 인사를 앞두고 사의 표명 등 거취를 정리하라는 취지다.
인사 대상에는 지난 윤석열 정부 당시 중용됐던 특수·기획통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고, 전날까지 검찰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졌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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