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4)여수시장]정기명 재선 도전 유력…도의원 등 출마 저울질
鄭시장 “시민 뜻 살펴 출마 여부 결정”
이광일·주종섭 도의원 출사표 던질 듯
김영규 시의원·서영학 前행정관도 물망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주력 산업의 위기와 도시 경쟁력 저하 속에 이를 타개할 해법을 제시할 해결사가 누가 될지 여수시장 선거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여수시장 선거에는 정기명 현 시장을 비롯해 김영규 여수시의원,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주종섭 전남도의원 총 5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먼저 정기명 시장은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정 시장은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장을 맡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8기 여수시장으로 당선됐다.
여수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정 시장은 여수시 고문변호사로 17년간 활동하고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회 의장을 11년간 맡는 등 행정 실무와 법률 전문성도 두루 갖췄다.
정기명 시장은 “현안이 많고 1년이라는 기간도 적지 않은 시간인 만큼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임기 마지막 날까지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도전 여부는 시민들의 뜻을 살펴 선거가 임박해지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규 여수시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수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지역 내 교육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치며 명민장학회 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김 의원은 여수공업고등학교와 초당대학교, 전남대 산학협력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제5·8대 여수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6선 여수시의원(1·3·4·5·7·8대)이다.
김영규 시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밝히기엔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6선 의원으로서 여수의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지역 현장을 기반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행정을 실현하고 싶다”고 출마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도 여수시장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 전 행정관은 김근태재단 운영위원, 행정사 사무소 대표 등으로 활동했으며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정책 감각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 전 행정관은 여수중앙초·충덕중·여수고를 거쳐 전남대에서 임학과 행정학을 전공했다. 지방고등고시(9기)에 합격한 후 여수시 묘도동장, 혁신분권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여성가족부 과장(기획·재정·홍보·권익),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며 중앙정책 기획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사단법인 기본사회 여수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은 “여수는 지금 국가산단 위기와 관광 침체가 동시에 닥친 복합적 위기 상황”이라며 “특히 석유·화학산단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위기 발생 시 도시 전반이 흔들리는 취약한 구조인 만큼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해 머무는 관광도시로 전환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 정치권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전남대 행정학과와 광주대 언론홍보대학원(언론학 석사)을 졸업하고, 광주매일신문 기자·부국장, 여수신문 부사장, 여수인터넷신문 편집국장 등을 역임한 언론계 출신이다.
제9·11·12대 3선 도의원으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농수산위원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동북아물류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해양물류 거점도시 여수의 전략 수립에도 힘을 보탰다.
주종섭 전남도의원 역시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시민사회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주 의원은 민주화운동 유공자이자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전)로서 현장과 시민사회 기반이 탄탄하다.
주 의원은 제7대 여수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을 지냈으며 김대중재단 여수지부장, 고려대 노동연구소 객원연구원, 전남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종섭 의원은 “여수의 산업, 관광, 해양 수산 분야가 동시에 침체를 겪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2026 세계섬박람회를 여수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겠다. 오랜 시간 노동·시민운동에 몸담아온 만큼 서민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현진·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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