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구축함에 집착하는 김정은‥'무늬만 구축함'?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최근 구축함 건조에 부쩍 속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해 두 척씩 만들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보통 3년 정도 걸리는 구축함을 1년여 만에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는데요.
'무늬만 구축함'이란 분석도 나오는데, 북한이 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양소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파란 옷을 맞춰 입은 북한 남포조선소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2일)] "2026년 10월 10일까지 또 한 척의 신형 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결의해 나섰습니다."
보통 3년 가까이 걸리는 구축함 건조를 1년 2개월 안에 끝내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4월, 5천 톤급 첫 구축함인 '최현함'을 공개하고 초음속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한 달 뒤엔 두 번째 구축함 진수식을 열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눈앞에서 함정이 넘어지는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22일 만에 다시 '강건함'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매년 두 척씩 구축함을 만들라'며 속도전을 지시했습니다.
5년 안에 우리 해군과 같은 12척의 구축함을 보유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구상인데,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무늬만 구축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특히 '강건함'의 경우엔 "물에는 띄웠지만 정상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축함 그 자체의 성능보다는 '바다 위에서도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위협을 넓히는 수단이라는 겁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핵으로 언제든지 해상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 보복할 수 있다란 것을 사실상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보이고‥ 대외적 과시를 위한 전략적 메시지라고 봐야 되겠죠."
우크라이나 파병의 대가로, 구축함에 필요한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북한은 최근 두 달 만에 포사격훈련을 참관한 김 위원장 소식을 전하며 170mm 자주포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했는데,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축적한 경험을 전군에 확산시키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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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문명배
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991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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