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들어가봤다]대전 '폭염 위험 지도'⋯82개 행정동 분석

윤소영 2025. 7.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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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드론으로 대전 시내 곳곳을 촬영한 결과, 같은 도심 안에서도 주거 형태에 따라 체감 온도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전MBC는 대전시 82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자체 '폭염 위험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폭염 '고위험'으로 분류된 14개 동 모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대전 82개 동 가운데 상위 30% 안에 들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실질적인 폭염 대응책을 모색하는 대전MBC 기획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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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더위는 없다 - 폭염 불평등 실태 보고서> 기획 보도를 통해 기후위기 속 폭염 불평등의 실태를 짚어봅니다.

■ 하늘에서 내려다 본 '폭염 불평등'

열화상 드론으로 대전 시내 곳곳을 촬영한 결과, 같은 도심 안에서도 주거 형태에 따라 체감 온도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전 도심 열화상 드론 촬영. (자료화면:대전MBC)

한낮 기온 34도였던 날, 동구의 쪽방촌은 지면 온도가 대부분 50도를 넘겼고, 철제 지붕은 7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신축 아파트의 경우, 옥상은 40도 정도, 외벽은 대부분 20도대에 그쳤습니다.

■ 82개 행정동 분석⋯'폭염 위험 지도' 제작

자료화면:대전MBC

같은 도시에 살아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더위의 강도는 달랐습니다. 이에 대전MBC는 대전시 82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자체 ‘폭염 위험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기준은 다음 5가지입니다.

① 기초생활수급자 수
② 고령 인구
③ 유소년 인구
④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 수
⑤ 5개 자치구별 폭염일수

기준 항목은 폭염에 취약한 인구 집단과 주거 조건을 반영해 선정했습니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거나, 낮 시간대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고령층과 유소년, 냉방 가전이 부족하거나 전기요금 부담 등으로 폭염 대응 여력이 낮은 저소득층,그리고 단열이 취약한 노후 주택 거주자를 주요 고려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또, 각 항목을 3분위로 나눈 뒤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기준으로 '고위험', '위험', '보통', '낮음' 4단계로 분류했습니다.

■ '고위험' 지역 – 14곳 (전체의 17%)

자료화면:대전MBC

먼저, 가장 취약한 '고위험' 지역은 14곳, 전체의 17%로 나타났습니다.

서구와 동구에서 각각 6곳, 유성구와 중구에서는 각각 1곳으로 확인됐습니다.

■ '위험' 지역 – 26곳

자료화면:대전MBC

동구: 판암1·2동, 신인동, 대동, 가양1동

중구: 유천2동, 문화1동, 태평2동, 중촌동, 은행선화동, 석교동

서구: 탄방동, 복수동, 갈마2동, 월평2동, 변동, 둔산1동, 정림동, 괴정동

유성구: 진잠동, 구즉동, 원신흥동, 온천1동, 노은3동

대덕구: 중리동, 법1동

■ '보통' 지역 – 22곳

동구: 홍도동, 중앙동, 자양동, 성남동

중구: 문화2동, 대흥동

서구: 월평3동, 용문동, 둔산2동, 도안동, 가수원동

유성구: 전민동, 신성동, 상대동, 노은2동, 관평동

대덕구: 회덕동, 오정동, 신탄진동, 송촌동, 비래동, 법2동

■ '낮음' 지역 – 20곳


동구: 대청동

중구: 오류동, 부사동, 목동, 태평1동, 유천1동, 용두동, 대사동, 문창동

서구: 월평1동, 만년동, 기성동, 관저1동, 가장동

유성구: 학하동, 노은1동

대덕구: 덕암동, 석봉동, 대화동, 목상동

고위험 14곳 세부 분석⋯가장 더운 동네는

자료화면:대전MBC

폭염 '고위험'으로 분류된 14개 동 모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대전 82개 동 가운데 상위 30% 안에 들었습니다.

또, 관저2동과 동구 효동을 제외한 12개 동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수도 상위 30%에 해당합니다.

각 자치구에 한 곳씩 설치된 기상관측장비 기준으로도,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33도 이상 폭염일수가 10일 안팎 더 많았습니다.

대전시 중구 산성동. (자료화면:대전MBC)

가장 더운 동네로 분석된 곳은 중구 산성동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2,271명, 고령 인구 7,088명, 노후주택 4,284채로 세 가지 항목 모두에서 '고위험'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로 더운 동네는 유성구 온천2동으로, 노후주택 3,620채로 상위 30%에 들고, 고령 인구 5,527명, 유소년 인구 3,620명으로 각각 '고위험' 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세 번째는 서구 관저2동입니다.

노후주택 수는 하위 30%에 속했지만, 유소년 인구는 7,462명으로 고위험 지역 중 가장 많았고, 고령 인구도 5,059명으로 상위 20%에 해당했습니다.

가장 더운 동네 '산성동'⋯양철지붕 세상

대전시 중구 산성동. (자료화면:대전MBC)

중구 산성동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상당 수 주택이 태양열을 고스란히 머금는 양철 지붕 구조입니다.

열기가 그대로 실내로 전달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대전에서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전기요금이 부담돼 고작 선풍기 몇 대로 버티는 가구가 많았습니다.

대전시 산성동 주민
"여름에는 슬레이트집이라 햇볕을 이렇게 받잖아요. 그러면 밤에는 잠을 못 자요. 나가서 있는 게 차라리 시원하죠."
대전 노후주택 밀집 지역. (자료화면:대전MBC)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상위 30%에 드는 동구 가양동도 가봤습니다.

낡은 다세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건물 사이엔 에어컨 실외기가 빼곡해, 열기가 벽을 타고 스며들어 맞은편 집까지 덥히는 구조입니다.

자료화면:대전MBC

실외기 주변 온도를 측정해 보니 47도,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습니다.

단일창 구조의 노후 다세태 주택. (자료화면:대전MBC)

고위험 지역 주택 상당수가 외부 열기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는 '단일창' 형태로 확인됐습니다.

윤기수/대전시 산성동
"(주변 빌라는) 현대식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좀 협소하고, 냉방이라든지, 냉동이라든지 이런 게 시설이 그전만 못하니까.."

같은 도시, 다른 더위. 기후위기 시대의 실질적인 폭염 대응책을 모색하는 대전MBC 기획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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