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드_멍때리기 대회부터 동물 골프까지…멜버른 라이징 페스티벌

YTN 2025. 7.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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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깔린 수십 개의 매트.

호주 멜버른 도심 한가운데서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평소 바쁘게 오가던 공간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명상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에겐 익숙한 행사인 '멍때리기 대회'인데요.

멜버른의 대표적인 겨울철 축제인 '라이징 페스티벌'에는 이색적인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형상화한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스턴트 볼튼 /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 저는 예술가입니다. 예술가들의 슬럼프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과 미루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윤선민 /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 : 멜버른이라는 도시 자체도 굉장히 경쟁이 치열한 빡빡한 도시잖아요, / 멜버른 사람들도 같이 느낄 수 있고 호주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이지만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날이 저물 때까지 기나긴 멍때리기 시간은 이어지고, 어느덧 우승자를 가릴 시간이 왔습니다.

의젓하게 앉아 인내의 시간을 보낸 강아지도 당당히 3위에 올랐네요.

[엔서니 릉 /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2위 : 저는 매일 명상을 즐깁니다. 매일 명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에 하나둘 조명이 켜지며 분위기를 더합니다.

'라이징 페스티벌'은 600명 이상의 예술가가 모여 1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 전체를 다양한 예술문화로 가득 채웠습니다.

[세이보그 / 라이징 페스티벌 참여 작가 : 이것은 동물 골프입니다. 나무 그루터기에 뚫린 구멍에 공을 넣어보세요! 인간에게도 한때 꼬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죠. 과거에 꼬리 달린 몸을 기억하고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즐기길 바랍니다.]

[한나 폭스 / 라이징 페스티벌 공동 감독 : 라이징은 예술과 문화 그리고 음악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축제입니다. 멜버른은 다문화 도시이며, 이 점이 이곳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이 일상이 되는 도시, 멜버른에서 열흘 넘게 이어진 축제.

다문화의 가치를 예술로 풀어내는 색다른 시도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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