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혈액원 헌혈유공자 장관 표창’ 정찬익 거안종합건설 대표

백효은 2025. 7.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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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며 나눔 실천… 헌혈, 사회 운동으로 인식되길”

30년간 꾸준히 동참… 377회 달해
‘성분헌혈’ 20일에 한 번 습관으로
홍보위 활동·공헌 문화 확산 앞장

인천혈액원 다회헌혈자로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정찬익 (주)거안종합건설 대표는 “헌혈이 사회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찬익 대표 제공

최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 헌혈유공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정찬익(52) (주)거안종합건설 대표의 헌혈횟수는 377회에 달한다. 우연한 기회로 20대 때 첫 헌혈을 한 정 대표는 30여년 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오고 있다. 그는 20일에 한번씩 ‘성분헌혈’을 하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정 대표는 “혈액암 환자들은 혈소판 등 특정 성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성분헌혈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전혈헌혈’은 첫 헌혈 뒤 8주가 지나야 재헌혈이 가능하다. 혈액원에서는 혈소판, 혈장 등만 채혈하는 ‘성분헌혈’도 진행하고 있는데, 혈액이 특정 성분만 채혈하는 만큼 다시 헌혈을 하는데 필요한 회복 기간이 2주로 짧다.

정기적인 헌혈에 대해 정 대표는 “사회 이바지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건강 관리에도 유의하게 되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부터 인천혈액원 헌혈홍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천혈액원은 인천, 김포, 부천, 시흥, 광명 등 5개 지자체 헌혈의집을 관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주삿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생각보다 첫 헌혈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헌혈이 가능한지 검사부터 받아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헌혈과 가까워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천혈액원의 헌혈 참여 현황을 보면 군인, 다회헌혈자,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매년 청소년들의 참여가 줄고 있다”며 “인천혈액원에선 버스를 빌려서라도 학교로 가 헌혈 활동을 펼치려고 하지만 교육일정이나 행정절차 상 어려운 경우도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개인 차원에서도 헌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년 전에는 직원 10여 명과 단체 헌혈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저출생으로 인구까지 줄면 혈액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며 “시민들이 헌혈을 사회 운동으로 인식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목표는 가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헌혈을 하는 것이다. 법적으로 69세까지 헌혈이 가능한데 65세 이상의 헌혈은 60~64세에 헌혈 경험이 있는 경우만 가능하다.

그는 “주변에 조용히 헌혈을 하는 숨은 다회헌혈자가 많은데 그분들처럼 앞으로도 헌혈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집안에 잠자고 있는 헌혈증서가 많다고 들었는데 혈액 증서 기부도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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